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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절반 ‘살찐 체형’으로 인식…10명 중 2명 이상, 식사 섭취법에 문제 - 이화여대 김석선 교수팀, 여대생 270명 조사결과
  • 기사등록 2017-09-11 13:04:04
  • 수정 2017-09-11 13: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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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대생 약 절반은 자신이 살이 쪘다고 인식하고 있었고, 10명 중 5명 이상은 자신의 체형에 불만족했다.  

또 10명 중 2명은 일반적인 식사 섭취 패턴을 벗어난 이상섭식행동을 하거나 이상섭식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화여대 간호학부 김석선 교수팀이 만19세 이상 30세 이하 여대생 2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이상섭식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 이상섭식행동 측정 척도를 이용해 나온 점수를 바탕으로 18점 미만은 정상, 18∼20점은 이상섭식행동 경향, 21점 이상은 이상섭식행동 위험으로 분류했다.

조사 대상 여대생 중 이상섭식행동 위험은 전체의 14.4%였다. 이상섭식행동 경향을 보인 여대생도 6.7%나 됐다.

이는 여대생 10명 중 2명 이상이 음식 섭취에 있어 건강하지 못한 방법과 습관을 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말레이시아(6.7%)·타이완(6.3%)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여대생과 비해 우리나라 여대생의 이상섭식행동 비율이 높았다”며,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이상섭식행동은 신경성 식욕부진증·신경성 폭식증·폭식장애로 이어져 결국엔 섭식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여대생 중 스스로 ‘살찐 편’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절반에 가까운 45.2%였다. 54.8%는 자신의 체형에 만족하지 못했다.

이 연구에서 자신이 살이 쪘다고 인식하고 체형에 불만족하는 여대생일수록 이상섭식행동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여대생이 자신의 체형에 불만족하는 것이 지나친 다이어트나 폭식 등 이상섭식행동을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추정된다”며, “여대생의 이상섭식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해 이상섭식행동이 섭식장애로 이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신간호학회지 최근호에 ‘여대생의 이상섭식행동에 미치는 영향요인’이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한편 섭식장애는 우울·불안·강박 등 다른 정신 증상을 동반하기 쉬우며, 사망률이 높은 정신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섭식행동이란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 등으로 생긴 음식 섭취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극단적인 절식(節食)이나 폭식을 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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