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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보니 한쪽 귀가 안들린다?, ‘돌발성 난청’ 의심해봐야

[9월 9일 귀의 날] ‘돌발성 난청’ 한국서도 10만 명당 10명 이상 발병

김영신기자 입력 2017-09-09 00:29:12 글자크게하기글자작게하기[이전기사없음][다음기사없음] 프린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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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은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서 귀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귀의 날’이다.

대한이과학회는 귀 질환 및 청력재활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귀의 모양과 비슷한 숫자인 9가 연속되는 매년 9월 9일을 ‘귀의 날’로 지정했으며, 올해로 51회를 맞았다.

귀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은 다양하다. 귀의 외상, 중이염, 난청, 이명 등 많은 질환이 귀의 이상 때문에 발생하며, 어지럼증 또한 귀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그 중 돌발성 난청은 해마다 세계적으로 약 1만 5,000가 보고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10만 명당 10명 이상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되는 비교적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병이다.

돌발성 난청은 확실한 원인 없이 수 시간 또는 2~3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는 감각 신경성 난청으로 때로는 이명이나 어지럼증을 동반한다.

이때 청각 손실의 정도는 경도에서 완전 손실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저음 또는 고음 영역에서 국소적인 청력 손실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환자는 직접적인 청력 손실을 느끼기 보다는 갑자기 귀의 먹먹함을 느끼거나 익숙한 소리가 왜곡되어 들리거나, 혹은 이명이 발생하여 내원하였다가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성별이나 좌우 빈도의 차이는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 한쪽 귀에 발생하지만 드물게 양측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감기 등 바이러스성 감염 후 발생하는 경향을 보여 바이러스 감염이 주된 발병 기전으로 생각되며, 그 외에도 고혈압, 당뇨 등 혈관 장애, 자가면역 질환, 청신경종양, 소음, 두부외상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돌발성 난청 환자 100명 당 1명의 비율로 청신경종양이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돌발성 난청이 반복되거나 두통, 어지럼증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반드시 MRI를 찍어 종양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돌발성 난청의 경우 일반적으로 1/3의 환자는 정상 청력을 되찾지만 나머지 2/3의 환자는 청력이 회복 되지 않거나 난청이 더 진행되는 경과를 보인다.

또 치료를 늦게 시작했거나 오래된 돌발성 난청은 회복률이 더 낮기 때문에 돌발성 난청은 이비인후과의 응급 상황이다.

갑작스런 청력 저하나 귀 먹먹함, 이명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시행한 청력 검사에서 실제 청력 손실이 확인되면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데, 치료의 근간은 스테로이드이다.

경구 스테로이드를 1주일 이상 고용량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당뇨, 고혈압, 임신, 소화성 궤양 등 고용량 스테로이드 용법이 금기인 경우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에게 본인의 기저 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하여 상세히 상의해야 한다.

경구 스테로이드 투여가 금기인 환자에게는 스테로이드 주사제를 고막을 통해 직접 고실로 투여하는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입법으로 치료를 시도하며, 경구 스테로이드 투여와 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입법의 치료 효과는 같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력의 회복 양상을 확인하여 필요 시 추가 투약하기도 한다.

적극적인 치료에도 청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에는 불필요한 투약을 멈추고 치료를 종료하게 되는데, 치료 종료 후 1개월 이상 지난 후에 청력 회복을 보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치료 종료 후 1~3개월에 청력 검사를 시행하여 청력 회복 정도를 최종 평가 하게 된다. 청력 손실이 심한 경우에는 보청기나 인공와우 이식 등의 청각 재활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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