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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의 반(反) GMO 캠페인은‘반인륜 범죄’” - 노벨상 수상자 리처드 로버츠 박사, 과학기술한림원 주최 워크숍에서 주장
  • 기사등록 2017-09-07 18:01:10
  • 수정 2017-09-07 18: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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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환경 운동단체인 그린피스(Greenpeace)의 반 GMO(유전자변형작물) 캠페인은 ‘반인륜 범죄’란 주장이 제기됐다.

1993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로버츠 박사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주최로 개최된 워크숍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 노스이스턴대학 교수인 리처드 로버츠 박사는 지난해 9월 그린피스의 반(反) GMO 활동에 대해 111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보낸 공개 항의를 주도한 학자다.

로버츠 박사는 이날 “그린피스 등의 반(反) GMO 활동으로 인해 비타민 A가 풍부한 골든 라이스(Golden rice)가 개발된 지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2002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1500만명의 어린이가 비타민 A 결핍증으로 죽거나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해마다 에이즈로 170만명, 결핵으로 140만명, 말라리아로 75만명이 숨지는 데 비타민 A 결핍으론 190만∼270만명이 생명을 잃는다는 것이다.

그는 GMO가 하와이 파파야를 구하고, 전멸 위기로 내몰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세균성 마름병)에서 바나나를 구원하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1990년대 하와이에 서식하는 파파야 나무의 절반 이상이 윤문 바이러스 병으로 죽는 피해를 입었는데 98년 하와이 대학 과학자가 레인보우 파파야라고 불리는 신품종(GM 파파야)을 개발해 사태를 잠재웠다.

로버츠 박사는 “현재 하와이에서 재배되는 파파야의 약 77%가 GM 파파야이다”며, “태국에선 (소비자의 GMO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으로 인해) 이런 해결법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바나나의 세균성 마름병 예방을 위해선 이 질병에 저항성을 가진 피망의 유전자를 삽입한 신품종 바나나, 즉 GM 바나나를 개발해 그 효과 등을 확인하기 위한 포장시험이 이미 시작됐다고 했다.

로버츠 박사는 “EU(유럽연합) 등 선진국에선 식량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아프리카·남미·아시아에선 수확량이 많으면서 좋은 작물을 필요로 하며, GM 작물이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GMO를 반대해도 유럽엔 경제적 타격이 없으며 유렵 사람은 몬산토 등 미국 회사가 그들의 식량 문제를 좌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유럽을 근거지로 한 환경단체(그린피스)가 반 GMO 활동을 앞장 서는 것은 그래서”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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