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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검출 물질 중 확인된 생리불순 유발 물질 ‘0’ - 원숭이 대상 독성 연구해야 유해물질 확정 가능
  • 기사등록 2017-09-05 15:37:58
  • 수정 2017-09-05 15:3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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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와 강원대 김만구 교수팀이 분석한(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여성의 생리용품 함유 물질 중 여성의 생리불순·다낭성 난소증후군·자궁근종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된 물질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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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수의대 최경철 교수(한국독성학회 사무총장)는 지난 4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여성 생리용품 안전성 어떻게 확인하나’라는 주제의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 교수는 “벤젠·톨루엔 등 생리대에 포함된 8가지 유해물질 중에서 여성의 생식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증명된 물질은 없다”며, “대부분의 생식 독성 연구는 실험동물에게 해당 물질을 소량 먹인 뒤 생식기에 어떤 독성을 나타내는지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또 “(생리대에서 나온) 가스 형태의 유해물질이 여성의 생식기 주변과 접촉해 생기는 독성과 같은 유해물질을 입으로 섭취해 나타나는 독성은 완전히 다르다”며, “여성의 생리대에 든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여성의 생식 건강에 어떤 피해를 주는지 알려면 쥐 같은 설치류가 아니라 원숭이를 이용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생리대에서 검출된 유해물질 중에서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받고 있는 것은 스티렌이다.

스티렌이 환경호르몬인지 대해서도 전문가 사이에서 의견이 갈려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 한양대 생명과학과 계명찬 교수(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호르몬 대체물질 개발사업단장)는 “스티렌을 환경호르몬으로 보기 힘들다는 연구도 많다”며, “지금까지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생리대를 통해 노출되는 정도의 스티렌이 여성에게 생식 독성을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선진국에선 생리대 안전 문제가 어떻게 다뤄지고 있는지”와 관련된 내용도 언급됐다.

미국에선 1980년대 탐폰(삽입형 생리대)로 인한 독성쇼크신드롬(TTS) 논란이 불거졌다.

현재 미국에서 생리용품은 식품의약청(FDA)이 관리하는 의료기기에 포함되나, 모든 성분 공개 의무는 없다.

2014년8월 미국의 여성환경건강단체인 ‘지구를 위한 여성의 목소리(WVE)가 P&G사가 제조한 생리대를 분석한 후 염화에틸·클로로포름·생리대 등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P&G사는 2015년 생리대 흡착 패드에 대해 자체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 후 피부 자극·세포 독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국립보건조사국(RIVM)은 2000년 생리대가 인체에 미칠 위해성은 없다고 평가했다. 

최경철 교수는 “스위스 정부가 올 3월 검사한 모든 생리대에선 포름알데히드·프탈레이트·살충제 성분 등 화학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극미량의 다이옥신·방향족 탄화수소 등이 나왔지만 식품에 허용되는 농도 정도여서 소비자 건강에 대한 위험은 거의 없을 것으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2014년 일본에선 생리대 7종에서 각종 화학물질 중 독성이 가장 크다고 알려진 다이옥신이 검출돼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당시 생리대에서 검출된 다이옥신의 양이 극소량이어서 건강상 위험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환경호르몬 대체물질 개발사업단·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주최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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