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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자 10명 중 8명‘작은 결혼’원해 - 미혼·기혼자 대부분 “결혼 문화 문제있다” 인식
  • 기사등록 2017-09-01 02:06:05
  • 수정 2017-09-01 02: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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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20·30대 남녀 2,000명(미혼·기혼 각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문화에 대한 인식과 결혼비용 등을 조사한 결과, 작은 결혼에 대한 인지도와 미혼자의 선호도는 높았지만 실제로 작은 결혼을 한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자 79.6% 작은 결혼에 긍정적
이번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0%는 작은 결혼에 대하여 알고 있었으며, 작은 결혼식을 ‘가족과 지인만을 초대한 소규모 결혼식’(34.2%)이라고 인식했다.

미혼자의 79.6%는 “작은 결혼을 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고 주변사람 설득(48.2%)과 적절한 장소 섭외(44.1%) 문제로 작은 결혼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복수응답).

기혼자의 경우 작은 결혼을 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5.4%에 불과했다. 이들의 작은 결혼은 비용을 최소화하고(29.6%) 복잡한 예식 절차를 생략하거나(24.1%) 가족과 지인만을 초대한 소규모 결혼식(24.1%) 형태였다.

또 작은 결혼식을 한 사람들은 예단을 생략하거나(70.4%) 예물을 생략(59.3%)한 경우가 많았다. 작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상황에 대해서는 미혼자의 답변과 유사하게 예식장소 섭외(22.2%)와 주변사람 설득(20.4%)을 꼽았다.

◆94.6% “현 결혼문화에 문제가 있다” 인식
결혼문화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94.6%가 우리 사회의 결혼문화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주요 문제점으로는 과다한 혼수·예물·예단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한 결혼식을 꼽았다.

또 항목별 필요도와 만족도 조사에서 미혼·기혼자 모두 필요도가 낮은 항목으로는 약혼식, 함들이, 이바지, 예물·예단을 들었고 기혼자의 경우 이바지, 예단, 폐백의 만족도가 낮았다. 

결혼비용과 관련해 주택을 제외한 혼수·예물·예단 등 기혼자가 지출한 주요 항목별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지출비용은 4,590만원이었고, 이 중 혼수비용이 전체의 32%(1,460만원)를 차지하였으며 예단·예물·결혼식이 18~19%로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 80.2% 결혼의 필요성에 긍정적
전체 응답자의 80.2%는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에 대하여 부정적 입장을 보인 응답자(19.8%) 중 남성은 주택마련 및 결혼비용 부담(20대 50.8%, 30대 56.7%), 여성은 출산 및 육아 부담(20대 51.7%) 및 집안 어른들과의 관계 부담(30대 51.6%)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복수응답).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결혼에 따른 의무와 역할을 부담스럽게 여기며(남 49.0%, 여 71.5%), 결혼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면 결혼을 하지 않을 수 있다(남 50.8%, 여 72.8%)고 응답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형식을 간소화하고 결혼의 본질을 생각하는 ‘나만의 의미있는 작은 결혼’ 문화 확산을 위해 대학생 홍보대사 위촉, 실천사례 공모전,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여성가족부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우리 사회 전반에 남아있는 결혼의 허례허식을 걷어내고 결혼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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