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놀라가 시리얼보다 지방·칼로리·설탕 더 많이 함유되어 있고, 글루텐-프리 그래놀라엔 지방이 버터 1숟갈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음료 전문 인터넷 매체인 ‘더 데일리 밀’(The Daily Meal)은 11일자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런 그래놀라를 아침에 식사대용으로 먹으면 체내에 과도한 지방이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
글루텐-프리란 밀 글루텐이나 다른 곡물의 글루텐이 포함돼 있지 않는 식품을 가리킨다.
식품 라벨에 ‘글루텐-프리’라고 표시돼 있어도 ‘건강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는 라벨에 ‘땅콩-프리’(peanut-free)란 표시가 ‘건강한 식품’이란 증명서가 아닌 것과 같다. 글루텐-프리 라벨은 단지 글루텐이란 특정 성분이 빠져 있음을 뜻할 뿐이다.
대부분의 그래놀라엔 글루텐이 들어 있다. 그래놀라는 대개 곡물을 주원료로 하고, 귀리나 일부 구운 곡류로 구성되기 때문이다.
그래놀라를 글루텐-프리 제품으로 만들려면 곡류를 사용하기 힘들다. 대신 지방·견과류·씨앗류·코코넛 플레이크 같은 지방이 많이 든 식품을 원료로 해 글루텐-프리 그래놀라를 제조하기 때문에 글루텐-프리 그래놀라는 지방 함량이 높을 수밖에 없다.
매체는 그래놀라는 시리얼과 비슷한 포장으로 제조되고 인접 매대에 진열돼 있어서 시리얼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지만 둘은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래놀라 한 공기엔 시리얼 한 공기보다 훨씬 많은 지방·칼로리·설탕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매체는 “그래놀라는 칼로리 밀도가 높은 음식”이라고 기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