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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뇌 질환 방사선수술 1만례 달성 - 치료 성공률 악성 뇌종양 90%, 양성 뇌종양 95% 기록
  • 기사등록 2017-08-30 23:58:19
  • 수정 2017-08-31 00: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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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이나 혈관기형 등 뇌 속에 질병을 가진 환자들에게 칼을 대지 않는 방사선수술로 1만 명을 치료하는 대기록이 달성됐다.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수술센터는 국내 처음으로 뇌종양, 뇌혈관기형, 기능성 뇌질환을 가진 1만 명의 환자들에게 방사선 수술을 시행해 악성 뇌종양에서는 90%, 양성 뇌종양에서는 95%의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도 뇌질환의 방사선 수술이 1만 례 이상 시행된 경우에는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10개 센터 이내로 이번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수술센터의 기록은 세계적인 방사선수술센터로서 성장했다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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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방사선수술센터에서는 감마나이프와 사이버나이프 수술 장비를 이용해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 뇌질환 환자들의 개별 상태에 따라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수술 후 감염, 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하는 ‘무혈(無血) 방사선 수술’을 하고 있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방사선의 일종인 감마선을 뇌종양 부위에 정확히 조사해 종양이나 혈관기형 등을 치료하는 방법이며, 사이버나이프는 종양의 위치를 영상유도 기술로 추적해가며 움직이는 로봇팔을 통해 방사선을 조사함으로써 치료하는 첨단 방사선수술법이다.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 8,936명을 분석해보면 ▲전이성 뇌종양 등 악성 뇌종양 환자가 3,804명으로 42.6%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 성공률 측면에서도 약 90% 성공적인 효과를 보였다.

이어 ▲뇌수막종, 청신경종양 등 양성 뇌종양 환자가 2,978명(33.3%)을 차지했으며, 약 93%의 치료 성공률로 여러 질환 중 가장 높은 완치율을 보였다. ▲뇌동맥정맥기형 등 뇌혈관 질환이 1,786명(20%), ▲삼차신경통 및 간질 등이 368명(4.1%)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1990년 아시아 최초 감마나이프 도입 후 2012년 7월 6,000례 돌파에 이어 5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약 3천례를 시행한 것이며, 풍부한 임상 경험과 신속하고 정교한 수술 시스템을 통해 높은 치료성공률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1년에 도입된 첨단 시스템인 감마나이프 퍼펙션 장비를 통해 다양한 방사성 조합을 만들어 기존 수술 장비에 비해 더욱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졌고, 수술 전 과정을 자동화해 치료시간을 크게 단축시켰다.

최근에는 퍼펙션 장비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감마나이프 아이콘 장비를 도입했는데,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을 때 환자들의 머리에 단단하게 고정하던 수술용 고정틀 없이도 개인 안면 마스크를 이용해 수술을 받아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 1,064명을 분석해 보면 △전이성 뇌종양 환자가 425명(40%), △뇌수막종, 뇌하수체선종, 청신경종양 등 양성 뇌종양 환자가 639명(60%)을 차지했다.

사이버나이프 수술 성적도 전이성 뇌종양에서는 치료 성공률이 90%, 양성 뇌종양은 95%로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보였다.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은 환자의 움직임이나 호흡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종양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종양에만 방사선을 조사하기 때문에 뇌나 두경부 외에도 흉부, 복부, 척추 등 전신에 적용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에서도 사이버나이프 방사선수술은 뇌종양 치료 외에도 척추, 폐, 전립선 등 전신의 종양 수술에 이용되어 전체 사이버나이프 수술 시행 건수는 1,800례에 달한다.

감마나이프와 사이버나이프 두 수술 모두에서 전이성 뇌종양이 가장 많이 차지했는데, 이는 전이성 뇌종양에서 최상의 치료효과를 얻기 위해 신경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여러 진료과 간의 유기적인 협진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또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수술센터에서는 별도의 병실 대기나 숙박이 필요 없는 당일수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신속하고 편안한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방사선수술센터 노성우 소장(신경외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7년간의 풍부한 방사선수술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이성 뇌종양, 뇌혈관 기형, 양성 및 악성 뇌종양과 더불어 기능성 뇌질환 환자들의 치료에까지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오랜 기간 축적된 감마나이프의 노하우와 비교적 근래 도입된 사이버나이프의 새로운 개념을 조화롭게 운용함으로써 개별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서울아산병원만의 차별화된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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