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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검진권고안 반박 연구결과 발표‘논란’예고 - 대한갑상선학회,‘검진 권고안’수정 요청 예고
  • 기사등록 2017-08-26 15:53:20
  • 수정 2017-08-26 16: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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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가 지난 2015년 9월 제정·발표한 갑상선암 검진권고안(이하 갑상선암 권고안)을 반박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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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원배 교수는 8월 27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대한갑상선학회 추계학술대회 Topic Highlight세션에서 “초음파 검사가 갑상선암 사망률을 줄이는데 기여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것이다.

현행 갑상선암 권고안에는 ‘무증상 성인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검진은 일상적 선별검사로는 권고하지 않고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 권고안에서 일상적인 선별검사를 권고하지 않았던 핵심적인 이유 중 하나는 갑상선암 검진과 갑상선암 사망률과의 근거가 없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김원배 교수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초음파 검사가 갑상선암 사망률을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

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갑상선암 사망률은 1985년 0.17명에서 2004년 0.85명으로 증가했지만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5년에는 0.42명으로 감소했다.

김 교수는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지난 2000년부터 조기 진단으로 암 발견이 증가한 후 치료로 이어지면서 사망률이 줄어들었다”며, “이에 동일한 기간에 치료제, 수술법 등 다양한 요인들 중 사망률 감소에 기여한 부분을 분석한 결과 초음파 검사가 가장 유의미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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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갑상선암 과잉진단 및 과잉치료에 대한 논란 이후 갑상선암 검진이 감소한 것은 물론 갑상선암인 것을 알고도 지켜보는 경우도 많아져 우려스러웠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그동안 갑상선암 검진이 불필요하다고 잘못 알려지면서 과잉진단 논란까지 일으켰던 부분을 어느 정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갑상선암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암 크기 1cm의 기준에 대해서도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암 크기 1cm’를 기준으로 수술여부를 결정하는 부분에 대한 임상적인 근거는 없다”며, “단순한 암 크기 보다 암의 위치, 림프 전이 등 환자 특성과 다양한 요인을 동시에 고려해 수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갑상선학회는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암 검진 근거자료를 추가로 확보하여 국립암센터 갑상선암 검진 권고안의 수정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김원배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의 암 저널인 CANCER(IF : 5.99) 8월 17일에 게재됐으며, 조만간 오프라인에 공식 발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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