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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여름 휴가 끝…‘휴가 후유증’으로 ‘골골’ - 장시간 이동 및 활동량 증가로 생긴 근육통 및 피로증후군의 에프터 케어법
  • 기사등록 2017-08-28 10:18:03
  • 수정 2017-08-28 10: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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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시기, 휴가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

잘 쉬고 돌아왔지만, 장시간 이동이나 증가한 활동량으로 오히려 근육통 및 척추피로증후군 등 극심한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남겨진 휴가의 피로, 에프터 케어는 어떻게 할까? 여름 휴가 후유증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여행 후 완충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장기간 비행 또는 운전 후 허리는 ‘울상’
해외 바캉스 장시간 비행 후 겪는 ‘비행 척추 피로증후군’은 허리가 굽은 채로 또는 다리를 꼰 상태로 좌석에 앉아 있을 경우, 척추에 무리가 가 생기는 피로 현상이다.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거나, 좁은 공간에서 몸이 비틀린 자세로 있다 보면 평소보다 척추에 많은 압력이 가해지며 피로감이 나타나는 것이다.

최근에는 드라이브하며 국내 여행을 즐기는 가족 단위 여행 인구도 많아졌는데, 장시간 자가용의 좁은 공간에서 움직임 없이 있다가 척추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앉은 상태에서는 상체의 체중이 척추에 그대로 실리기 때문에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휴가 복귀 후에도 사무실에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다 보면 혈액순환 장애와 척추에 피로가 누적되어 뻐근한 느낌이 드는 ‘척추피로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

휴가 후 척추나 허리에 통증이 느껴질 시 온찜질을 하면 근육 긴장이 완화되며,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 몸에 부담이 가지 않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을 통해 혈액 순환을 촉진,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몇 회에 걸쳐 나눠 하는 것이 좋으며, 휴가 후 누워서만 지내는 것은 오히려 근육 피로를 증가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여름 수상 레저 즐긴 후 계속되는 통증 주의
무더위에만 즐길 수 있던 다양한 수상 레저의 후유증도 무시할 수 없다.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큰 피로가 누적되는데, 자신의 신체 능력을 넘어 무리하다가 결국 통증이 생긴다.

대개 갑작스러운 신체 활동량 증가와 더불어 휴가 중 발생한 부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데,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2014~2016년 수상 레저 사고 171건을 분석한 결과, ‘바나나보트’가 15.8%(27건)로 사고 발생이 가장 많았으며, ‘블롭점프’·‘수상스키’·‘웨이크보드’가 각각 11.1%(19건)로 뒤를 이었다.

흔히 바나나보트,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등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매달리다가 손목, 발목 등이 삐끗하는 ‘염좌’로 고생하기 쉽다.

접질린 염좌는 연골, 신경 조직에 추가적인 문제가 없는지 면밀히 살피기 위해 병원의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통증이 계속됐는데도 병원을 찾지 않아 상태가 악화된 환자들이 진료실을 찾는다”며,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통증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급성 염좌의 경우에는 수술 치료는 필요하지 않고, 관절을 사용하지 않고 쉬게 해주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휴가에서 쌓인 피로감 어깨 통증, 스트레칭으로 싹~!
사무직 직장인들은 휴가 뒤 피로감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업무에 복귀해 사무실에 앉아 있다 보면 어깨 통증이 쉽게 생길 수 있다.

특히 어깨 뭉침이나 ‘담’이 들었다고 표현하는 ‘근막동통증후군’은 불면증, 피로, 권태를 호소하지만 특별한 외상이 없어 질환으로 인식 못 하는 경우가 많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질환은 아니지만, 근육조직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로 통증이 오래 지속되면서 고착화,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계속되어 밤에 제대로 잘 수 없을 정도면 바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근육의 긴장 완화를 유도하기 위한 테이핑 요법이나 물리치료, 주사치료로 통증을 쉽게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근막동통증후군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최고의 방법은 일상생활에 즐거운 마음을 갖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다.

또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습관화해 어깨 근육을 이완시키고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무 중 앉은 자세에서 자주 어깨를 안쪽과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돌려주고, 긴장을 풀어 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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