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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살충제 계란 섭취 안심해도 돼” 논란 - 어린이 섭취 권고해도 되나? 우려, 계란번호 조작 무방비
  • 기사등록 2017-08-19 00:15:17
  • 수정 2017-08-19 14: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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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가 살충제 검출 계란에 대해 “안심해도 된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지만 또 다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의협은 18일 “인간에서의 급성 독성 참고치에 비하면 20% 이하의 수준이기 때문에 급성 독성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섭취한 경우에 대한 연구 논문 또는 인체 사례 보고는 지금까지 확인할 수 없었으며, 지속적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식약처 검증 달걀 섭취 가능 vs 정품 달걀 확인 어려워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홍윤철(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 환경건강분과위원장은 “현재 검출된 5개 살충제 중 4개는 반감기가 7일 이내여서 최대 한 달이면 대부분의 성분이 빠져나간다”고 말했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백현욱(분당제생병원 내과) 식품건강분과위원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문제없다고 검증한 것은 먹어도 된다”며, “다만 정부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발표된 달걀은 가정에서 폐기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부에서 검증한 것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즉 계란 번호를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스템프 하나로 고유번호, 유통기간 등을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가뜩이나 믿기도 어려운데 확인도 불가” “조작이 아닌 계란 구별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 vs 유럽…달걀 섭취 안전 개수에 차이
또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실하게 보장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함께 문제가 나타날 때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의약품과 동물 약품(농약)의 관리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제가 된 살충제 가운데 4종은 최대 1개월이면 90% 이상의 성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살충제의 독성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고, 나머지 1종도 3개월이 지나면 성분 대부분이 빠져나가고 독성은 약하다.

즉 살충제 자체의 독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것. 특히 10㎏ 미만의 영유아가 하루에 계란 2개를 섭취해도 급성 독성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유럽과 기준이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즉 독일의 경우 어린이에게 먹이지 않도록 권고하면서, 피프로닌 잔류 계란에 대해 16㎏의 어린이는 1.7개까지 먹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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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뉴스 캡쳐)

이에 대해 jtbc 펙트 체크팀은 한국과 유럽의 안전한 섭취 달걀 개수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피프로닐의 검출된 수치가 다르기 때문이며, 한국의 기준이 낮아서가 아니라고 밝힌바 있다.

따라서 달걀 개수는 피프로닐의 검출 수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편 반감기는 인체에 들어온 물질이 절반 정도 빠져나가는 기간을 의미하며, 반감기의 3배가 지나면 90% 이상이 체외로 배출되는 것으로 본다.

현재 검출된 5개 살충제 중 플루페녹수론을 제외한 피프로닐, 비펜트린, 에톡사졸, 피리다벤의 반감기는 7일 이내다.

다만 플루페녹수론의 반감기는 30일 이내로 3개월 정도 지나야 90% 이상이 빠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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