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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유리화 난자 동결법’ 이용 아기 출생 - 차병원, 유리화 난자 동결법 개발 후 난자 생존율 80~90%로 향상
  • 기사등록 2017-08-07 16:03:59
  • 수정 2017-08-07 1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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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 8월 7일 세계 최초로 ‘유리화 난자 동결법’을 이용한 아기가 태어났다.

차병원은 7일 “자체 개발한 유리화 난자 동결법을 이용해 임신에 성공한 정모씨(30)가 2.9㎏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난자 냉동에 쓰이고 있는 ‘유리화 난자 동결법’은 차병원이 1998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탱크에 슬러시 질소를 넣으면 탱크 온도가 영하 200도까지 떨어지는데 그 과정에서 동결 보존액이 난자 안으로 파고들어 난자가 유리처럼 굳는 방식이다. 이 난자는 필요시 해동해 인공수정을 거쳐 임신에 이른다.

유리화 난자 동결법 이전에 널리 쓰이던 완만동결법은 난자 내에 존재하는 수분이 동결되면서 생긴 얼음 결정에 의해 난자가 손상돼 실패하는 사례가 많아 난자의 생존율은 40~60%에 불과했다.

유리화동결법은 얼음결정이 형성되지 않아 세포손상이 거의 없고, 소요시간이 완만동결법보다 훨씬 짧으며, 고가의 장비가 필요 없다는 게 장점이다.

초급속냉동법으로 세포를 동결시키는 과정에서 세포질내 동결억제제와 물 성분이 녹아있는 유리처럼 변한다는 의미로 유리화동결법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유리화동결법 도입 후 난자의 생존율은 80~90%로 향상됐다.
 
유리화 난자 동결법 개발로 암 등 난치병에 걸린 여성이 항암제나 방사선치료를 받기 전에 난자들 냉동해 두었다가 치료가 끝난 뒤 수정해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게 됐다.

차병원 차광렬 회장은 “이 유리화 난자 동결 기술을 이용해 2002년 미국 LA에 미국 최초 난자은행을 열었고, 현재는 만혼과 노산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비해 미리 난자를 얼려두는  ‘37난자은행’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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