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시원한 바캉스 광고로 무더위 식히자~!”

광고를 보면 트렌드를 알 수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기업들이 선보이는 광고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올 여름 떠나고 싶어하는 인기 휴가지가 어디인지 알 수 있다.

지난 6월 페이스북은 2016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나타난 ‘여름 휴가’ 관련 이용자 대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해변, 워터파크, 수영장 등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시원한 장소와 액티비티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

유통업계에서도 이를 활용, 소비자들이 여름 휴가를 즐기고 싶어하는 대표적인 장소를 광고 배경으로 활용해 보기만 해도 휴가를 떠나고 싶은 영상들을 선보이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기업들이 선보인 광고 속 배경을 살펴보면 크게 바다, 수영장, 그리고 여름 축제 등을 꼽을 수 있다.

◆시원하고 짜릿한 여름 바다로 떠나는 휴가
올 여름, 기업들이 광고 배경으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장소는 여름 바다다. 드넓고 푸른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광고들이 전파를 타며 소비자들을 바다로 부르고 있다.

코카-콜라는 ‘베스트 썸머 코-크’ 캠페인의 일환으로, 코카-콜라와 함께 하는 최고의 여름을 담은 TV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는 무더위와 갈증에 지쳐 시원한 코카-콜라를 찾아 떠나는 연인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곧이어 이들은 새파랗고 넓은 바다와 얼음으로 둘러 쌓인 코카-콜라를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든다.

푸른 여름 바다에서 코카-콜라를 마시며 짜릿한 여름 휴가를 즐기는 장면은 마치 광고를 보는 소비자가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시원한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 같은 청량감을 준다.

코카-콜라사 스파클링 브랜드 씨그램도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한 ‘답답한 여름 편’ 광고를 공개했다.

교통 정체 속에서 답답함을 느끼던 차승원이 씨그램을 마시는 순간 라이더로 변신해, 오토바이를 타고 푸르른 바다 위를 시원하게 질주하는 장면을 담았다.

 

끝없이 펼쳐진 넓은 바다 위를 달리는 모습에 소비자는 자신이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자사 모델 소지섭과 함께 ‘슈퍼래시가드 편’ 광고를 공개했다.

광고에는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 소지섭이 친구들과 함께 여름 바다로 떠나는 장면이 그려진다. 푸른 여름 바다 위에서 서핑, 웨이크보드 등의 레포츠를 신나게 즐기는 모습으로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한다.

◆수영장과 워터파크에서 즐기는 도심 속 여름 휴가
바다와 더불어 여름 휴가지로 많이 떠나는 곳이 수영장과 워터파크다. 많은 기업들이 수영장과 워터파크를 배경으로 한 광고를 속속 선보이며 여름 휴가를 앞둔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숙박 O2O 기업 야놀자는 새로운 광고 캠페인 ‘나를 위한 삶’을 론칭하고 힙합 뮤지션 로꼬와 함께한 TV 광고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 캠페인 ‘나를 위한 삶’의 ‘성공 편’에서는 로꼬가 친구들과 함께 시원한 풀장에서 여름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들은 다이빙을 하거나 튜브를 타고 물장구를 치는 등 풀장을 한껏 즐기는 모습을 보여, 당장이라도 수영장으로 출발하고 싶은 기분이 들게 한다.

G마켓은 새로운 여름 캠페인 ‘올 여름 G마켓이 하드캐리’의 일환으로 설현, 김희철과 함께한 TV 광고를 공개했다.

‘워터파크&한강 편’ 광고 속 두 사람은 시원한 물로 가득 찬 수영장을 배경으로 중독성 있는 노래에 맞춰 유쾌한 댄스를 선보인다. 배경, 노래, 동작 3박자가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수영장을 떠올리게 한다.

옥션 역시 바캉스 시즌 맞이 ‘오션월드 골드시즌 입장권’ 단독 최저가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방송인 유병재가 출연하는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 속 유병재는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여름 휴가를 즐기던 와중 사람들 앞에서 수영복이 벗겨지는 등 유쾌한 해프닝을 겪는다. 워터파크에서 누구보다 신나게 노는 유병재의 모습은 보는 사람들마저도 당장 워터파크로 여름 휴가를 떠나고 싶게 만든다.

◆신나는 축제와 함께하는 여름
많은 사람들이 여름 휴가지를 즐기는 대표적인 장소에는 페스티벌도 있다. 축제 성수기로 불리기도 할 만큼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 여름철, 이를 배경으로 신나는 휴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광고들도 눈에 띈다.

KT 멤버십은 보기만해도 신나는 ‘도시락(ROCK) 페스티벌’ 광고를 공개했다.

 

‘도시락’이라는 단어를 재해석해 ‘도시 락(Rock) 페스티벌’과 연결한 이번 광고는 바쁜 일상을 보내던 젊은이들이 다 함께 도심 속에서 신나게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담아 영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직장생활 공감 광고를 선보여 많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던 정관장은 최근 휴가철을 맞아 신나는 여름 축제를 배경으로 한 광고를 선보였다.

‘휴가 편’ 광고는 조정석이 한 여름 밤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먹으며 해가 뜰 때까지 열정적으로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는 개그맨 권혁수와 함께 무더운 여름, 렛츠런파크에서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즐기며 더위를 잊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 광고 영상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축제와 함께하는 여름 휴가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다.

 

사진설명: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코카-콜라사 ‘베스트 썸머 코-크’, 씨그램 ‘답답한 여름’, KT멤버십 ‘도시ROCK 페스티벌’, G마켓 ‘하드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