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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 능력에도 영향을 주는 소아두통 꾀병이 아니에요!

원인도 다양한 소아두통 두통일기 도움

김지원기자 입력 2017-08-19 10:11:30 글자크게하기글자작게하기[이전기사보기] 수영 전후 귀 만지면 안돼요…물 억지로 빼내면 안돼[다음기사보기]서울대병원 ‘서울시 네트워크 시민대학 프로그램’ 운영 프린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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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자녀가 지속적으로 두통을 호소하게 되면 부모는 고민을 하게 된다.
 
꾀병인지, 머리에 이상이 생긴 큰 병은 아닌지, 특히 소아에서는 두통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부모는 더욱 당황하기 쉽다.

소아 두통은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고 학습능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소아 두통의 종류와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발열을 동반하는 급성질환과 연관된 두통, 예를 들면 상기도 감염이나 요로 감염 시에 두통을 흔히 동반하며, 뇌수막염 등 중추신경계 감염이 있을 경우에 특징적으로 두통을 호소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대개 원인이 되는 급성질환을 치료하면 두통도 사라지게 된다.

만성 두통은 주로 소아 청소년에게 고민거리나 정신적 스트레스 환경에서 두통을 호소하게 된다.

이 경우대부분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가 제거되면 두통도 사라진다. 즉 학교 시험, 가정이나 교우관계에 있어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두통이 심해지고, 재미있게 놀 때에는 두통이 없어지는 것이다.

만성 두통의 다른 종류인 소아 편두통은 대개 두통과 함께 오심, 구토, 복통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흔히 부모가 편두통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고 나면 대부분 사라진다. 하지만 편두통이 심하면 잠이나 휴식으로 조절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 이때는 전문가를 찾아 치료의 방향을 잡는 것이 좋다.

눈, 코, 귀 등 머리 주변 기관의 이상과 연관된 두통도 있다. 근시 등 눈의 이상, 비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의 경우 혹은 귀나 치아에 이상이 있거나, 변비가 있는 경우에도 두통을 호소한다. 이 경우에는 각각의 원인을 치료하게 되면 두통이 호전된다.

소아에서는 극히 드물지만 혈압이 높은 경우에도 두통을 호소할 수 있다. 또 경련성 질환을 가진 아이에서 경련의 한 증상으로 혹은 경련 후에 두통을 호소할 수 있다.

외상 후 두통 즉 머리에 타박상을 입은 후 두통을 호소할 수 있는데, 대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두통은 감소된다.

기질적 두통 뇌압 항진과 연관된 두통은 두통의 원인 중 가장 심각한 경우로 뇌종양이나 뇌수종이 있어 적극적인 검사 및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이다.

실제로는 만성 두통 환아의 1~2% 밖에 되지 않고, 두통이 점차로 심해지거나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병원을 찾는 소아 두통 환아 중에는 긴장성 두통, 눈이나 코의 이상, 변비 등 소화기의 문제, 편두통의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두통이 있을 때 휴식이나 수면을 취하게 하거나, 약간 조명을 어둡게 한 후 재미있는 생각을 하게 하면 경미한 두통은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또 평상시에 규칙적인 생활, 적당한 운동 등도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

두통이 있다고 해서 진료도 받지 않고 진통제를 장기간 복용하게 되면 진통제로 인한 두통이 발생할 수 있고, 심각한 뇌의 이상을 놓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전문가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유수정 교수는 병원을 찾기 전 두통이 있을 때마다 두통에 대한 기록 즉 두통일기를 권유한다.

두통일기는 ▲ 두통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 얼마나 자주 있는지 ▲ 하루 중 어느 때 발생하는지 ▲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 머리의 어느 쪽이 어떻게 아픈지 ▲ 얼마나 심하게 아픈지 ▲ 두통이 있을 경우 동반되는 다른 증상은 없는지 ▲ 두통의 유발요인이나 경감요인은 없는지 등을 기록한다.

유 교수는 “두통일기를 쓰다 보면 두통이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되고 사소한 두통의 경우에는 통증이 사라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며, “두통이 있을 때마다 기록해 두면 의사의 진료를 받게 될 경우 무엇보다도 귀중한 자료가 되어 진료의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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