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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중환자치료‘전담전문의’배치…환자 사망률 47% 감소 - 삼성서울병원 양정훈 교수팀, 심장내과 중환자실 환자 2431명 대상 조사결과
  • 기사등록 2017-07-31 23:23:05
  • 수정 2017-07-31 23:2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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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계 중환자치료‘전담전문의’ 배치와 다학제 진료가 심장내과중환자실 사망률을 낮추는 중요한 요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순환기내과 양정훈 교수팀은 지난 2012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심혈관계질환 원인으로 심장내과중환자실에 입원한 2,431명을 대상으로 사망률을 비교했다.

교수팀에 따르면 2013년 3월 이전 전담전문의와 다학제 진료가 없는 ‘낮은 관리그룹(low-intensity)’ 616명과 2013년 3월 이후 심장내과 중환자실에‘전담전문의’가 배치되고 다학제 진료를 받은 ‘높은 관리그룹(High-intensity)’ 1,815 명을 나눠 조사한 결과, 낮은 관리그룹일 때 8.9%에서 높은 관리그룹에서는 4.1%(adjusted odds ratio,aOR0.53)로 사망률이 47%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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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한‘심인성 쇼크’ 대상 환자 중 에크모 치료를 받은 환자 사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낮은 관리그룹(low-intensity)일 때 54.5% 에서 높은 관리 그룹(high-intensity)은 22.5% (adjusted odds ratio, aOR0.24)로 상대적 사망위험율이 7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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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팀은 심혈관계 중환자치료에 전담전문의 배치와 다양한 전문가들의 신속한 협진(다학제 진료)으로 심장내과 중환자실내 가장 큰 사망원인인 ‘심인성 쇼크’를 초기부터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적절한 영양, 약물 농도 유지, 조기 운동치료 등이 가능하게 되어 사망률이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미국 심장학회에서는 상급 심장내과 중환자실은 중환자전문의와 심장전문의가 같이 전담하여 보거나 혹은 심장중환자전문의가 전담해야 한다고 권장했지만, 그동안 권장사항의 학문적인 근거가 없었는데 이번에 교수팀이 관련 근거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양정훈 교수는“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0%이상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 ‘심인성 쇼크’ 환자들은 첫 12시간의 치료가 예후를 결정한다”며, “생존 퇴원이 가능하다면 일반인들과 똑같은 예후를 갖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심장학과 중환자의학 지식을 겸비한 ‘심장중환자전담전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 주제’로 선정되어 2016년 12월 심장학 최고 권위학술지인 미국 심장학회誌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IF: 19.896)’에 ‘심인성 쇼크환자’를 대상으로 한 하위분석은 최근 국제심장학회誌 ‘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IF:6.513)’에 각각 게재됐다.

한편 심장내과 중환자실 전담전문의는 일반 중환자실 전담전문의와 달리 기본적인 중환자 전담으로서 지식뿐 아니라 약물 사용에 불응하는 심인성 쇼크 환자 치료에 기계적 순환보조 장치인 대동맥내 풍선 펌프, 체외막산소화장치(에크모), 좌심실 보조 장치(인공심장)등 체외순환기계 이해가 요구된다. 이러한 심혈관계 중환자치료 분야는 새롭게 부각되는 전문 영역이다.

국내에는 현재까지 심혈관계 중환자치료 전담전문의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며, 삼성서울병원이 처음으로 [다학제 심혈관계 중환자치료팀]을 구성,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전담전문의를 배치,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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