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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수면부족이 수면제 부작용 보다 더 문제 - 장기간 수면 부족하면 치매 발생 확률 높아져
  • 기사등록 2017-08-16 00:50:23
  • 수정 2017-08-16 00: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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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수면유도제 부작용이 다뤄진 후 이에 대해 일반인들의 불안감이 도를 넘고 있다. 하지만 수면유도제 부작용 보다 만성 수면부족이 훨씬 큰 문제이다.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는 만성 수면부족이 치매와 인지 장애를 유발하는 물질을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실험은 35~65세의 건강한 성인 17명을 대상으로 수면을 취하는 동안 수면을 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해 분석했다.

이번 실험 결과 뇌세포가 상호작용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이 수면에 방해를 받았을 때 그렇지 않았던 경우보다 10%나 증가했다. 치매와 상관 관계가 입증된 ‘타우’ 단백질도 증가했다.

또 장기적인 수면부족이 있는 경우 만성적인 건강 문제로 이어져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수면부족은 비만, 면역력 약화, 당뇨, 우울증, 인지행동장애, 기억력 감퇴, 환각, 치매, 파킨슨병, 고혈압, 심장병 등 여러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실제 하버드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그룹은 7~9시간인 그룹에 비해 비만과 뇌졸등 등 뇌혈관질환,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질환의 발생률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수면제 부작용을 걱정해 수면장애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치의와 상의 없이 약을 자가로 중단하게 되면, 그로 인한 금단 현상과 수면부족으로 인한 더 위험한 부작용을 격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성 불면증의 경우 전문의 처방 하에 단순 수면제 치료 가 아닌 불면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수면의 양을 유지하면서 대체 약물 치료와 함께 금단 현상 없이 수면제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면제를 한 번 끊었다가 수면장애 치료 없이 다시 수면제에 손대게 되면 그 효과가 반감되면서 양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수면부족은 단기적으로도 주간졸음, 집중력, 면역력 약화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적인 수면부족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반드시 수면부족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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