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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에 대해 알아야 할 몇 가지!

김지원기자 입력 2017-08-13 01:32:24 글자크게하기글자작게하기[이전기사보기] 시력교정 결심했다면, 내게 꼭 맞는 시술법은?![다음기사보기]유방암의 방사선치료 프린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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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선암은 국내 전체 암 발생률 1위인 동시에 생존율도 1위인 암이다. 갑상선암은 다른 암들과 달리 진행 속도가 더디고 환자의 치료 후 5년 내 생존율도 매우 높아 ‘착한 암’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근래에는 갑상선암 검진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치료를 미루거나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에 결절(혹)이 만져져서 검사를 하게 되면 약 5%가 암으로 진단된다. 갑상선암의 종류에 따라 예후가 다르지만 갑상선 암의 80~90%를 차지하는 유두성 갑상선암의 경우 치료가 잘 되고 완치율이 높다.

하지만 예후가 좋은 갑상선암도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갑상선암에 대해 알아야 할 몇 가지 궁금증에 대해 대전선병원 유방·갑상선외과 유지만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갑상선은 어떤 역할을 하나?
갑상선은 양측 쇄골이 만나는 목의 아래쪽 가운데 기도 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기관이다. 호르몬을 만들어 혈액 속에 분비해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 체온조절, 신진대사 균형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갑상선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발생한다.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더위를 심하게 느끼며, 체중이 줄어 강한 식욕을 보이며, 월경 불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대로 적게 분비되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한다. 심장박동수가 느려지고, 땀이 잘 나지 않고 추위를 많이 타며, 많이 먹지 않아도 체중이 늘고, 피부 건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은 월경 때 과다출혈이 있고 임신이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모든 갑상선암은 착한 암이다?
갑상선암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는 유두암은 암세포가 한 곳에 경계를 두고 모여 있는 것이 유두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간단한 세포검사로도 진단이 가능하고, 주변 림프절로 전이가 있는 경우에도 비교적 예후가 좋다.

여포암은 유두암과 달리 암세포가 불규칙적인 형태를 띠고 있고 혈관을 통해 폐나 뼈, 뇌로 전이되는 특징이 있다. 양성 종양인 여포선종과 구별이 쉽지 않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지만 역시 예후가 좋은 편이다.

사망률이 높은 갑상선암도 있다. 미분화암인 역형성암은 전이되는 속도가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빠르다.

다행히 발생 빈도는 드물지만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림프절로의 전이가 없는 경우에도 6개월 이내 사망률이 90%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또 유두암 여포암이 있었던 환자의 20% 정도에서 역형성암이 발생하고, 20~30% 환자에서는 역형성암이 분화암인 유두암 여포암과 함께 발견된다. 따라서 유두암 또는 여포암을 초기에 진단받았다고 해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

전체 갑상선암의 약 1~2%를 차지하는 수질암도 유두암과 여포암에 비해 생존율이 낮지만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시 예후가 좋다.

2010년 미국암협회에서 발표한 갑상선암 5년 생존율 자료를 보면 수질암 1,2기의 생존율은 95%를 넘는다. 그러나 4기에 발견할 시에는 약 28%로 현저히 떨어진다.

수질암은 RET라는 암유전자의 돌연변이가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과 관련, 가족력에 영향을 받는다고 알려져 있다.

◆갑상선암 꼭 수술이 필요한가?
갑상선암에 대한 과잉진단 및 수술에 대한 논란이 일면서 수술 환자도 크게 줄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2∼2016년 갑상선암 및 갑상선 수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에는 4만 1306명이었던 것이 2016년에는 2만 3832명으로 약 42%나 감소했다.

대한갑상선학회 최신 진료 권고안에 따르면 초음파검사상 5mm~1cm 이하의 결절에 대해서는 세침흡인검사를 실시하거나 주의 깊게 추적 관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실시해야 완치를 바라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조직검사 혹은 세침흡인검사에서 악성으로 확진되거나 악성이 의심되면 수술로 조직을 제거해야 한다.

대한갑상선학회는 암세포의 크기가 1cm 초과 4cm 미만이면서 갑상선 외 다른 조직에 침윤이 없고 경부 림프절 전이가 없을 경우 엽절제술(갑상선의 반을 제거하는 수술)을 적용할 수도 있다고 제안한다.

암세포의 크기뿐 아니라 모양과 위치도 수술 전 고려해야 할 요소다.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됐을 때, 성대 신경, 혈관, 기도를 침범했을 때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자가진단 및 예방법은?
갑상선암은 정확한 원인은 없지만 목 주변이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 또는 치료를 받아 피폭되는 것이 주요 위험 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또 방사선에 노출된 나이가 어리거나 방사선 누출 사고가 있으면 발병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한 신진대사와 면역체계를 위해 필요한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거나 과다한 것도 갑상선암 발생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갑상선암은 일찍 발견해 치료하면 수술 범위도 작고 합병증도 적어 예후가 좋다. 건강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이다.

또 일상에서 갑상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자가진단법이 있는데, 대표적인 방법으로 목 중앙 또는 아랫부분에 커진 혹이 만져지는 경우다. 양측 턱 밑이나 목의 뒤쪽 부위에서 무언가가 만져진다면 대부분 림프절이다.

크기가 작아서 몸 상태가 정상적인 경우에는 만져지지 않지만 면역 활동에 문제가 발생하면 크기가 커져 만져질 수 있다. 또 목의 중앙 또는 아랫부분을 손가락을 이용하여 부드럽게 만져보다가 단단하거나 부드러운 혹이 만져진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암은 진행이 느리고 예후가 좋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위험하므로 암 초기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암에 걸리면 쉰 목소리,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 목에 혹이 만져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암 진단에는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정확하며, 초음파 결과에 따라 세침흡인검사를 통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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