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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여름철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및 감전주의 - 아주 작은 부위의 감전도 화상전문병원 내원해야
  • 기사등록 2017-08-10 00:53:59
  • 수정 2017-08-10 00: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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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날씨가 습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및 감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재난안전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최근 5년(2011년~2015년)간 6월에 평균 3,272건 (총 16,358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총 76명이 사망하고 1,097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야외가 925건(28.3%), 주택 729건(22.3%) 순이며,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 1,614건, 전기적 요인 747건으로 나타났다.

감전사고는 총 2,883건으로 사망자 200명, 부상자 2,683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발생 장소는 ‘공장/작업장’이 1,042건(36.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 주거시설 724건(25.1%)으로 나타났다.

전기로 인한 감전 및 화재는 대부분 전기시설, 안전장치 미흡으로 인한 사고이므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전기로 인한 화재 및 감전사고의 예방법과 행동요령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일상생활에서 꾸준한 점검이 가장 중요!
전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려면 퓨즈나 과전류 차단기는 정격용량에 맞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노후 되었거나 손상된 전선은 바로 교체하고, 스위치나 배전반 등의 전기 내부 시설들을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전기가 통할 수 있는 물질이나 가연성 물질 등은 제거해야 한다.

전선을 못이나 스테이플러로 고정하는 것을 자제해야하며, 바닥이나 문틀을 통과하는 전선이 손상되지 않도록 배관 등으로 보호해야 한다. 배선의 피복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하며 전선이 금속체나 젖은 구조물에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배선해야 한다.

또 과부하로 인한 전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한 콘센트에 여러 개의 플러그를 꽂아 사용하는 문어발식 사용 또한 금해야한다.

▲감전 시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 인대, 뼈까지 손상돼
감전이란 누전된 전기에 접촉해 전류가 체내에 흘러 상처를 입거나 충격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보통 가정용 220v에서도 전기로 인한 중대한 화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전압이 높을수록 심한 화상을 유발한다. 주로 산업현장에서 성인에게 발생하지만 영유아가 젓가락 등으로 콘센트를 건드려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전기가 피부를 통과해 지나가면 피부뿐 아니라 근육, 인대, 뼈 등의 내부 장기손상도 동반하며, 감전 시 피부를 통해 전기가 들어가는 곳과 나가는 곳이 있어 전기를 직접 접촉하지 않은 부위에도 화상이 발생한다.

▲화재로 인한 화상과 감전으로 인한 화상, 응급처치법은?
화재로 인해 화상을 입었을 경우 제일 먼저 냉수로 화상부위를 10분~15분 정도 열기를 식혀주어야 한다.

화상전문 베스티안부산병원 신명하 센터장은 “화상부위에 냉수로 열기를 식혀주는 것이 최우선이며, 부종이 생길 수 있으니 반지나 옷을 조심스럽게 풀어주어야 한다”며, “화상부위를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감싼 후 화상전문병원으로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감전으로 인한 전기화상 시에는 환자를 마른 수건이나 고무장갑 등 부도체를 이용하여 감전요인으로부터 분리시킨 뒤 바로 119에 신고해야 하며, 만약 호흡이 없고 맥박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구조차가 도착할 때 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이때 가슴이 약 5cm 정도 눌릴 만큼 압박을 해야 하며, 1분당 최소 100회 정도의 속도로 눌러야 한다.

신명하 센터장은 “전기로 인한 화상은 보기보다 넓고 깊은 것이 보통이며, 고압전기에 감전되는 경우 접촉된 피부 및 조직의 색깔이 검게 혹은 회백색으로 변하며 주위 피부도 회백색으로 변한다”며, “아주 경미한 전기화상도 꼭 화상전문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손목과 팔꿈치 관절 등에 상처가 있고 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과 심한 저항감이 온다면 근육 손상과 함께 발생하는 구획증후군으로 추가적인 근육, 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높으므로 근육을 감싸고 있는 근막을 열어주는 응급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여름철 발생하기 쉬운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및 감전사고.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 안전한 여름을 보내도록 하자.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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