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하게, 좀 더 트렌디하게!’ 최근 유통업계가 내어놓는 광고들의 특징이다.

우후죽순 쏟아지는 광고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오래 소비자들의 시선을 잡아두고, 한 번이라도 더 그들의 기억 속에 남게 하고자 하는 것이다.

마치 패션 화보 혹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이 트렌디한 광고 영상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젊게 각인시킬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한 호감을 갖게 하는 1석 2조 효과를 낸다.

 

최근 트렌디함으로 화제가 된 광고들을 살펴보면 크게 모델, 컬러, 타이포그래피 3가지 요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타일리시한 모델과 함께라면 광고도 스타일리시!
제품의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보다 강조하기 위해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연예인을 모델로 발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제품이 갖고 있는 이미지에 모델의 패셔너블한 이미지를 더해 스타일리시한 광고를 완성시키는 것이다.

코카-콜라사 조지아 고티카는 배우 이민호를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 모델로 발탁하고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스타일까지 완벽한 배우로 사랑 받고 있는 패셔니스타 이민호와 국내 유일의 알루미늄 재질 슬림 보틀 용기를 도입해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한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가 만나 ‘제대로 스타일 살린 광고’가 완성됐다는 평이다.

매일유업 상하치즈는 ‘더블업 체다 슬라이스’의 광고 모델로 다니엘 헤니를 발탁했다. 공개된 광고 영상에서 다니엘 헤니는 패션 화보 같은 라이프 스타일을 그대로 옮긴 듯한 분위기를 선보이며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살린 슬라이스 치즈 광고를 만들어냈다.

롯데아사히맥주는 평소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유명한 모델 겸 배우 차승원을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 아사히 수퍼 드라이 광고는 패셔너블한 차림의 차승원이 도심 한 가운데의 라운지에서 맥주를 즐기는 장면을 담아 도회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한 광고를 완성했다.

◆다채로운 컬러 활용으로 스타일지수 업(UP)!
브랜드를 상징하는 컬러 혹은 제품을 연상케 하는 컬러를 센스 있게 활용해 광고의 스타일지수를 높인 사례들도 눈에 띈다.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는 제품 패키지 이미지를 활용, 크라프트지 느낌을 살린 배경과 콜드브루의 시원함을 강조한 파란색 소품을 광고에 활용했다.

모델인 이민호 또한 ‘네이비색 셔츠’와 ‘화이트 팬츠’를 착용해, ‘조지아 고티카 콜드브루’의 깊은 향과 깔끔한 맛을 강조했다.

네네치킨은 ‘반반반’ 광고에서 자사 브랜드 컬러인 노란색과 이에 대비되는 파란색을 함께 활용해 다채로운 색감을 강조했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노란색 커다란 벽과 노란색 의상을 입은 모델 ‘오마이걸’이 등장하는 가운데, 유재석이 파란 옷을 입고 등장해 강렬한 보색대비를 이룬다.

버거킹은 산이와 콜라보레이션한 신규 메뉴 ‘영킹스낵’ 광고에서 버거킹을 상징하는 대표 색깔인 짙은 빨강색, 노랑색, 갈색을 활용해 감각적인 영상을 완성했다.

스타일리시한 색감과 산이의 랩이 만난 ‘영킹스낵’ 광고는 네티즌 사이에서 신선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감각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타이포그래피
​광고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굵직한 폰트의 타이포그래피로 담은 광고들도 화제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면서 감각적인 이미지 또한 놓치지 않는다. 롯데껌의 ‘껌스타그램’, 지마켓의 ‘브랜드를 다 담다’ 캠페인 등이 이에 해당한다.

롯데껌은 SNS에 익숙한 겨냥한 광고를 선보였다. 인스타그램에서 사용하는 정사각형 화면 비율을 활용했을 뿐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해시태그를 활용한 타이포그래피로 표현했다. 굵직한 폰트와 빠른 화면 전환을 함께 활용해 젊은 세대의 감각을 자극했다.

지마켓의 ‘브랜드를 다 담다’ 캠페인 역시 큼직한 타이포그래피 활용이 눈에 띈다. 볼드한 글씨체로 상품명과 녹색으로 강조한 지마켓에 GO! 라는 타이포그래피를 반복적으로 노출시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