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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터치스크린 방식 이용 도박성 게임 동물 모델 개발 - 연세대의대 김정훈 교수팀, 맞춤형 진단 및 치료 필요성 제시
  • 기사등록 2017-07-23 23:5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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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터치스크린 방식을 이용한 도박성 게임 동물 모델이 개발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김정훈 교수팀.

김정훈 교수팀은 터치스크린 방식을 이용해 쥐들에게 도박성 게임을 성공적으로 학습시키고, 기질에 따른 위험회피 및 위험추구 성향을 분리해 내는데 성공했다.

위험회피(risk-averse)는 터치스크린 화면상에 보이는 총 4개의 윈도우 중 일시적으로는 많은 보상을 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적은 양의 보상을 제공해주는 윈도우를 기피하고, 안정적으로 많은 양의 보상을 주는 윈도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위험추구(risk-seeking)는 터치스크린 화면상에 보이는 총 4개의 윈도우 중 일시적으로는 많은 보상을 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적은 양의 보상을 제공해주는 윈도우를 선호하는 경향이다.

교수팀은 도박성게임 훈련을 받은 쥐들을 코카인에 장기간 노출시켰을 때 위험추구 성향이 증가함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변화는 기질과 사육환경의 상호작용에 따라 차등적으로 발현됨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유일하게 행위 중독 중 우리나라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도박성 게임 동물모델 개발을 성공시켜, 세계적으로도 이제 막 시작되는 이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 나갈 중요한 발판을 다지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훈 교수는 “앞으로 보다 많은 정밀한 연구가 요구 되지만, 이러한 연구결과는 임상에서 중독질환 관련 환자를 대하는 의사의 진단 및 치료의 기준 또한 환자의 기질 및 환경에 따라 맞춤형으로 달라질 수도 있음을 시사해주는 중요한 연구”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과 글로벌 리서치네트워크 지원사업, 신진연구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네이쳐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7월 18일자 온라인 판에 ‘Interaction between trait and housing condition produces differential decision-making toward risk choice in a rat gambling task’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터치스크린(touchscreen)은 화면을 터치하면 그 변화를 감지하여 이미 입력된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적절한 명령을 전달하고, 그 결과 동물의 학습을 유도하고 어떤 행동반응을 보이는지 측정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이다.

도박성 게임의 재미를 넘어서 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병적으로 빠져드는 행위 중독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지만, 행위 중독에 대한 객관적 진단기술 및 발병 기전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하고, 행위 중독은 동물모델 개발 자체가 매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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