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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심리상담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날려버려” - 고위험 직무 수행 경찰관 등 대상 전문상담사 심리상담 추진
  • 기사등록 2017-08-10 00:50:05
  • 수정 2017-08-10 00: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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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이하 해경, 본부장 홍익태)가 진행하는 심리상담을 통해 외상 후 스트레스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실시한 ‘해양경찰 PTSD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해경 직원 7,007명 중 절반 이상인 3,827명(54.6.%)이 충격사건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3,029명이 경험 시기가 ‘입사 후’라고 답해 대부분 직무 수행과정에서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근무 중 위험하거나 충격사건에 노출되는 빈도는 월 평균 6.6회나 되었으며, 이는 불법 외국어선 단속 외에도 해양사고 대응, 변사체 처리, 항공구조 등 여러 고위험 임무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분석 결과, 이들 중 54.7%가 우울증, 수면장애와 같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어 스트레스 관리 및 충격사건 치료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문 응답자 대다수(81.0%)도 스트레스 관리 및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을 위한 심리상담 프로그램의 필요성 여부에 대한 질문에 ‘필요하다’라고 응답했다.

해경본부는 이런 실태 조사 결과를 반영해 우선 위험도가 높은 부서 직원 580명을 선정해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지난 7월 12일부터 불법 외국어선 단속 등 고위험 직무를 수행하는 경찰관 등을 대상으로 전문상담사에 의한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선 관서별로 전문상담사 1~3명을 파견하는 등 상담기회를 확대해 함정 및 도서지역 근무로 인해 상담을 받지 못했던 직원들까지도 원활한 1:1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근무 중 충격적인 사건·사고를 겪을 경우 우선적으로 심리 치료를 받도록 해 추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해경본부 이명준 총괄과장은 “바다를 숙명처럼 여기고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동료들의 심신을 치유하여 국민에게 보다 더 나은 바다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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