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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외상성 치매 인지기능 저하 기전 규명 - 새로운 치매 발병 원인 물질 찾아내 표적 치료 가능성 제시
  • 기사등록 2017-07-31 02: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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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교수팀이 외상성 치매 인지기능 저하 기전을 규명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상대학교 생명과학부 대사조절 퇴행성뇌질환 제어연구단 김명옥(단장) 교수팀.

김 교수팀은 외상성 치매 쥐와 정상 쥐의 뇌를 비교 분석하여 외상성 치매 쥐에서 정상 쥐보다 뇌의 대뇌피질 및 해마 부위에서 c-Jun 인산화효소(세포의 증식과 유전자 발현 등을 조절하는 단백질 효소의 일종, 이하 JNK)의 활성이 증가되고 인지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외상성 치매 쥐에 JNK의 활성을 억제시켜 관찰한 결과 일반 외상성 치매 쥐보다 인지기능이 현저히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JNK의 활성이 인지기능을 저하시키는 필수적 요인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또 외상성 치매가 JNK 활성으로 인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악화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특징인 아밀로이드 베타(알츠하이머의 주된 발병원인 중 하나로써 세포 사멸과 인지기능을 감소시킴) 생성, 신경섬유매듭(알츠하이머의 발병원인 중 하나로써 세포골격을 단단하게 만들어 세포가 사멸하게 하고 인지기능을 감소시킴)의 비이상적 형성, 염증 반응 유발, 신경세포 소실 등의 증상은 외상성 치매 쥐에서도 관찰되는데, 인위적으로 JNK의 활성을 억제시키면 위의 증상들이 월등히 감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JNK 활성 억제가 외상성 치매 증상을 완화시켜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명옥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된 외상성 치매의 원인이 외상성 치매에서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악화될 때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밝혀, 치매 예방 및 이를 제어 가능한 새로운 치매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의 ‘뇌과학원천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 특허 등록이 진행중이고, 이후 JNK 억제 물질 개발 및 JNK 활성이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신경과학지 ‘세레브랄 콜텍스’(Cerebral Cortex, IF= 8.685, JCR 상위 5% 해당)에 7월 10일 게재됐다.

한편 물리적인 외부 충격으로 생기는 외상성 치매는 진단 받은 환자의 60%가 알츠하이머성 치매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보이며, 만성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인지 능력 및 기억력이 감소되는 원인이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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