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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한 종근당 회장 갑질 논란 ‘공식 사과’…네티즌들 종근당제품 불매운동 거론 - 불법운전 지시 및 비서실 임직원들에도 폭언 주장
  • 기사등록 2017-07-14 11:34:28
  • 수정 2017-07-14 11: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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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4일 종근당 본사 15층 대강당에서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들에게 폭언을 한 ‘녹취 파일’의 파장과 관련해 공개사과를 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갑질’이 심각하다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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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ytn 뉴스 캡쳐)

이장한 회장은 공개사과를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일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리며,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께 용서를 구한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말했다.

또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한다. 한없이 참담한 심정이다. 따끔한 질책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함으로써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종근당 측은 이 회장이 운전기사를 직접 만나 사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 이장한 회장 갑질을 폭로한 수행 운전사는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회장으로부터) 거의 매일 (폭언을) 듣다시피 했다”면서 “특별히 잘못한 거는 없었다. 일하면서 제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불법운전 지시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에 전방에 사람이 없거나 차량이 없으면 빨간불을 계속 무시하고 통과해라. 고속도로를 운행을 하다가 차가 막히면 버스 전용차선을 타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운전기사들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근무하는 비서실 어린 20대 여직원들 그리고 회사 임직원들(에게도 전화통화를 통해 폭언을 했다)”면서 “지금 방송에 나온 그것보다 더 심한 욕설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어제 최초 보도 이후) 회사에서 저에게 접촉을 해 회장님이 사과를 하고 뭐 그러겠다, 그러니까 만나자, 만나달라 얘기를 했었지만 저는 그게 진정성 있는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면서 “그냥 단지 이 지금 사태를 조금 묻어두고, 덮으려고 하는 것 같아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종근당이라는 회사가 대외적으로는 좋은 회사로 보일지는 몰라도 내부적으로는 사람한테 상처를 주고 병을 주는 그런 부분을 좀 밝히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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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사과한다고 끝날 일인가? 회사경영에서 손 때라” “갑질하기 전에 인간 먼저 되거라” “종근당제품 불매운동 하자. 오너가 저런데 직원들은 뭘 보고 배우겠나” “갑질병에 걸렸네. 빨리 가서 겸손약 먹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종근당의 주가는 이장한 회장의 ‘갑질 논란’에 14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종근당은 전 거래일 대비 2.94% 내린 1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음은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사과문 전문이다.

최근 언론에 보도된 일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저의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께 용서를 구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이번 일로 크게 실망하셨을 평소 종근당을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과 종근당 임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
이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한없이 참담한 심정입니다. 따끔한 질책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상처 받으신 분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또한 찾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함으로써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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