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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원 환자 낙상 사고 80%, 어지럼증과 무관

고대안암병원 임기정 교수팀, 5년간 낙상 사고 기록 분석 결과

김영신기자 입력 2017-07-10 14:33:30 글자크게하기글자작게하기[이전기사보기] 대한이과학회-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제13회 임상이과학세미나 개최[다음기사보기]아침에 일어나보니 한쪽 귀가 안들린다?, ‘돌발성 난청’ 의심해봐야 프린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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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원 도중 발생한 낙상 사고 10건 중 8건은 환자가 어지럼증이 없는 상태에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 환자의 낙상이 주로 일어나는 곳은 환자의 주요 생활공간인 병실·복도·화장실 순이었다.

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임기정 교수팀이 이 병원에서 2011∼2015년에 발생한 낙상 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 이 병원에서 5년간 입원 도중 낙상을 경험한 환자 수는 모두 477명이었다.

이 병원에 5년간 입원한 환자 수는 21만 5,086명이므로 연간 낙상환자 발생률은 0.22%인 셈이다.

이중 입원 도중 어지럼 때문에 낙상을 경험한 환자는 98명(20.5%)이었다. 어지럼 이외의 원인으로 낙상한 환자가 379명(79.5%)으로 훨씬 많았다.

입원 도중 어지럼 때문에 병원에서 낙상한 환자의 42.9%는 안정제(벤조디아제핀 포함)·항우울제·항불안제·항정신치료제·마약·수면제·최면 진정제 등 졸리거나 어지럼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을 투여 받은 상태였다.

어지럼 이외의 원인으로 낙상한 환자는 25.3%만이 졸리거나 어지럼을 일으키는 약을 투여 받은 상태에서 넘어졌다.

교수팀은 논문에서 “암환자와 신경외과·정신과·신경과 관련 환자가 낙상에 취약했다”며, “예상 외로 낙상 발생 시 환자의 의식상태가 대부분 명료한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부주의하거나 입원 환경에 부적응해 낙상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는 것이다.

입원 환자의 낙상 장소는 병실(55%)·복도(15%)·화장실(8%)·응급실(3%)·검사실(3%)·샤워실(2%)·중환자실(1%) 순이었다.

교수팀은 논문에서 “입원 환자의 주요 생활공간인 병실·복도·화장실에서 전체 낙상 사고의 78%가 발생한다는 것은 환자 대상 낙상 주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병실 침대 낙상의 원인 분석 결과, 보조 난간이 없었던 경우 12%, 침상주변 물건이 원인인 경우 3.6%, 바퀴 고정이 안 된 경우 0.4%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이비인후과학회지 최근호에 ‘어지럼 낙상 사고의 발생 유형 및 분석: 한국 3차 의료기관에서의 5년간 분석’이라는 내용으로 발표됐으며,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이 10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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