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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수두·홍역 등 증가 vs 유행성이하선염·일본뇌염 감소 - 질병관리본부, 2016년도 감염병 감시연보 발간
  • 기사등록 2017-06-30 00:55:44
  • 수정 2017-06-30 02: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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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간염, 수두, 홍역 등이 증가한 반면 유행성이하선염, 일본뇌염 등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가 2016년 국가 감염병 감시 시스템(National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System, NIDSS)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해 발간한 ‘2016년도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보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명시된 80종의 법정감염병 통계가 수록되어 있으며, 2016년에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56종 중 34종의 감염병이 신고됐다.

감염병 군별 신고현황은 다음과 같다. 

▲제1군감염병
제1군감염병은 A형간염 신고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15년 2,128명 → ’16년 5,077명)

A형간염은 전년에 비해 159%증가했고(’15년 1,804명 → ’16년 4,679명), 연령별로는 20~40대가 88%를 차지했으며, 부산·경남, 대전·충남지역에서 환자 신고가 증가했다.

콜레라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국내 발생 사례가 확인됐다(’16년 4명).
9-14.jpg

▲제2군감염병
제2군감염병의 경우 수두, 홍역은 증가했고, 유행성이하선염, 일본뇌염은 감소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15년 73,957명 → ’16년 72,127명).

수두는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15년 46,330명 → ’16년 54,060명), 연령별로는 0~9세 소아가 약 8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홍역은 해외유입 및 해외유입연관 사례 발생으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5년 7명 → ’16년 18명).

유행성이하선염은 전년대비 27% 감소했는데(’15년 23,448명 → ’16년 17,057명), 중·고등학생의 비중이 줄어든(’15년 40%→’16년 22%) 반면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대의 비중이 증가했다(’15년 36%→’16년 54%).

일본뇌염은 전년대비 30% 감소했고(’15년 40명 → ’16년 28명), 40대 이상이 89%로 나타났다.

▲제3군감염병
제3군감염병은 성홍열, 레지오넬라증,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의 증가로 인해 39% 증가했다(’15년 18,849명 → ’16년 26,204명).

성홍열은 신고대상이 의사환자까지 확대되면서(2013.9) 신고건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고, 2016년에는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15년 7,002명 → ’16년 11,911명), 연령별로 3~6세가 73%로 나타났다.

레지오넬라증은 전년 대비 184% 증가했고(’15년 45명 → ’16년 128명), 연령별로 50세 이상이 88%이다.

쯔쯔가무시증은 2009년 이후 매년 증가 추세며, 2016년에는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13년 10,365명 → ’15년 9,513명 → ’16년 11,105명), 신증후군출혈열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15년 384명 → ’16년 575명).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와 서울바이러스(Seoul virus) 등에 감염된 설치류의 분변, 오줌으로 배출된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전파되는 급성 발열성 질환이다.
9-15.jpg

▲제4군감염병
제4군감염병은 뎅기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큐열, 라임병의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또 2016년 법정감염병으로 새로 지정된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의 유입사례가 신고됐다(’15년 561명 → ’16년 616명).

뎅기열은 주로 동남아시아(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여행객에서 유입환자가 신고됐고, 전년대비 23% 증가됐다(’15년 255명 → ’16년 313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013년 5월 첫 사례가 확인된 이후 신고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2016년에는 165명이 신고돼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13년 36명 → ’14년 55명 → ’15년 79명 → ’16년 165명).

큐열은 81명으로 전년 대비 200% 증가했다(’15년 27명 → ’16년 81명).
큐열은 주로 Coxiella burnetii균에 감염된 소, 염소, 양 등의 가축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여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라임병(보렐리아속균에 감염된 진드기를 매개로 하여 전파되는 진드기 매개감염병)은 27명이 신고되어 전년 대비 200% 증가했고(’15년 9명 → ’16년 27명), 이 중 9명이 국외유입 사례로 나타났으며,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은 3월 첫 유입사례가 신고된 후 동남아시아 및 중남미 여행객에서 총 16건 신고됐다.

▲국외유입 감염병
국외유입 감염병은 2010년 이후 매년 약 300~400명이 신고되고 있으며, 2015년 491명에서 2016년 541명으로 10% 증가했다.

2016년에 신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58%), 말라리아(13%), A형간염(5%), 세균성이질(4%), 지카바이러스감염증(3%) 등’의 순이다.

주요 유입국가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시아 지역이 전체의 약 83%를 차지했고, 우간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지역(약 10%)도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책자 및 전자파일 형태로 제작하여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며, 국가 감염병 감시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 및 단체에 감사를 표하며, 감염병 관리와 감시를 위해 앞으로도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 연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다운로드 위치: (http://www.cdc.go.kr) ☞ 정책/사업 ☞ 감염병감시 ☞ 감염병감시연보]에서 열람 가능하며 감염병웹통계시스템(http://is.cdc.go.kr/dstat)에서도 신고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16년도 주요 법정감염병 신고 현황, 2007-2016년도 법정감염병 신고 현황, 2001-2016년도 법정감염병 사망 신고 현황, 2015-2016년도 법정감염병 증감 현황, 2011-2016년도 감염병 국외유입 현황 및 주요 유입 국가, 법정감염병 신고범위는 (http://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3542&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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