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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리베이트혐의 검찰 조사 - 서울중앙지검 압수수색 등도 진행, 과잉(?)수사 논란도
  • 기사등록 2017-06-28 10:07:05
  • 수정 2017-06-28 10: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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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이 의약품 리베이트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조용한 부장검사)는 지난 27일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 및 동아에스티 대표를 지낸 김 모, 민 모씨 등 전직 임원들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약품 리베이트 구체적 자료 확보 가능성
이번 조사는 강 회장이 동아제약 영업을 총괄하면서 ▲전국 지점을 통해 거액의 리베이트를 병원 관계자 등에게 제공하도록 관여했다는 점 ▲회사자금 일부를 접대비 등으로 사용했다는 점 등 의약품 리베이트를 제공한 구체적 자료를 확보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관련하여 검찰은 지난 3월 서울 동대문구 동아제약 본사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 제조업체 동아에스티 등 3곳을 전격 압수 수색해 의약품 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또 동부지청은 병원 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동아에스티 전직 영업본부장 2명도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부터 동아제약 전국 지점을 통해 병원 관계자에게 약 400회 동안 약 33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부산 동부지청은 지난 3월부터 동아제약과 계열사가 의사들에게 약 50억 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사건을 통해 현재까지 8명의 임직원을 구속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강 회장이 2007년부터 수백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 지난 21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서울중앙지검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제약업계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하며 동아제약을 압수수색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JTBC는 “부산 동부지청 관계자는 동아제약에서 해당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고, 다른 검찰청 자료를 그대로 법원에 내면 증거효력이 없어질 수 있어 취한 조치”라고 보도했다.

◆검찰 과잉(?)수사 논란도
하지만 이번 수사에 대해 과잉수사 논란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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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뉴스 캡쳐)

JTBC는 “검찰 내부적으로 공식 절차를 밟아 자료를 이송받으면 되는데 굳이 강제절차를 밟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노컷뉴스 등도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동아제약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지난 2015년부터 3년째 수사를 벌이면서, 그동안 3차례 압수수색은 물론 지난 3월에는 검찰 수사관들이 2주간 동아제약 본사를 출퇴근하며 압수수색을 벌인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통상적인 수사 방식과는 상당히 다른 건 사실”이라는 동아제약 관계자의 입장도 노컷뉴스 등은 보도했다.

이런 논란의 배경에는 올해 본격 출범한 강정석 회장 체제 흔들기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동아쏘시오그룹을 이끌던 강신호 회장이 올해 초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4남인 강정석 부회장이 회장에 올랐고 계열사 사장단은 파격적으로 모두 젊은 인사들로 전격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던 주요 인사들이 검찰에 리베이트와 관련한 제보를 하며, 수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리베이트가 의심되는 부산지역 일부 제약사 등에 대한 압수 수색에 이어 관련 증거를 확보해 병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3년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로 전환했고, 자회사로 전문의약품은 동아에스티가, 일반의약품은 동아제약이 각각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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