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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공포…여름철 해충 퇴치제, 인체 무해한 성분이 뜬다 - 랑세스 ‘이카리딘’, 머크 ‘IR3535’, 안전한 모기기피제 성분 각광
  • 기사등록 2017-06-19 23:55:04
  • 수정 2017-06-20 0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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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여수에서 국내 네 번째 지카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고, 인제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린 여성이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국내에서도 뎅기열, 말라리아 등 전염병 공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모기에 의한 질병이 재발함과 동시에 해충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살충제 및 해충 기피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내 가정용 화학물질 유해성 논란으로 ‘노케미족(No-Chemistry)’을 비롯해 친환경 제품 사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살충 및 해충 퇴치제 선택 시 성분의 안전성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살충제는 사람이나 농작물에 해가 되는 곤충을 죽이는 효과를 지닌 약제인 반면 해충기피제는 해충이 싫어하는 물질을 사용하거나 후각을 마비시키는 등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인체에 접근하지 못하게 만드는 약제를 말한다.

시중에 다양한 해충 기피제가 판매되고 있는데, 사용된 유효성분에 따라 안전성이나 주의사항이 상이하므로 필요나 기호에 따라 성분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해충퇴치제 제조에 많이 사용되는 성분은 ‘이카리딘(Icaridin)’, ‘디에칠톨루아미드(DEET)’,‘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파라메탄디올(PMD)’ 등이다.

일부 성분의 경우 피부발진이나 어지러움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사용법을 숙지해야 한다. ‘이카리딘’과 ‘IR3535’ 과 같이 미국 질병통제센터(CDC) 및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에 등록되어 있거나 방충제로 사용을 권고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다.

◆유럽 규제 조건 통과, 안전성 입증 ‘이카리딘’
이카리딘은 독일특수화학 기업 랑세스가 생산하는 방충제 원료로 모기, 파리, 진드기와 같은 해충 퇴치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카리딘은 해충의 후각 수용체에 작용, 모기와 같은 해충이 인체에서 발산하는 냄새를 인지하지 못하게 만들어 해충의 접근을 막는다. 살충제와 달리 곤충은 물론 사람에도 무해, 무독한 성분이다.

이카리딘은 여러 독성 및 피부과 실험을 통해 유럽과 미국의 엄격한 규제 요건까지도 충족시킨 제품으로 임신부나 소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세계 각국의 보건당국, 소비자단체 등이 벌레물림과 질병의 전염을 막는 방충제 원료로 이라키딘을 추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카바이러스 위험 지역 여행 시 이카리딘 성분의 모기 퇴치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소두증을 포함한 몇몇 치명적인 뇌손상의 유발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임신부나 수유부의 사용을 당부할 정도.

이카리딘은 랑세스의 살티고 사업부가 ‘살티딘(saltidin)’이라는 브랜드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피카리딘(Picaridin)으로 불리기도 한다. 

스프레이, 젤, 로션, 물티슈, 스틱, 크림 타입 등 다양한 제형의 해충퇴치제 성분으로 사용되며, 무취에 끈적임이나 자극이 없어 피부에 직접 바르기 편하다.

코팅이나 플라스틱, 합성 섬유에도 손상이 가지 않아 옷 위에도 뿌려서 사용할 수 있다. 약 20%의 이카리딘 성분만으로도 모기나 진드기와 같은 해충의 접근을 14시간까지 차단해 준다.

SC존슨사의 ‘Autan’과 ‘Off!’, 유나이티드 인더스트리사의 ‘Repel’ 등을 비롯해 국내 여러 해충 퇴치제에 이카리딘 성분이 적용되어 있다.

◆미국 환경 보호청 방충제 성분 등재 ‘IR3535’
‘머크(Merck)’에서 개발한 ‘IR3535‘도 안전한 모기 기피성분으로 주목 받고 있다.

‘IR3535‘는 자연 발생하는 아미노산 베타알라닌(β-Alanine)의 유도체다. 투명 무색 무취의 액체 혼합물로 급성 독성, 국부 내약성, 광독성, 반복 투여 독성 등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됐다.

유전독성시험에서 이상 없음으로 판별된 ‘IR3535’는 미국환경보호청(US EPA)에 방충제 성분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피부자극테스트에서도 저자극물질로 분류됐다.

‘IR3535’는 야외 활동 시 몸이나 피복 등에 뿌리는 모기·진드기 기피제에 주로 사용되며 액체의 끈적임과 자극적인 향을 없애 쾌적한 사용감을 더했다.

IR3535를 사용한 일부 모기기피제의 경우 한번 분무로 4시간 가량 해충 퇴치효과가 지속된다.

또 ‘노케미족(No-Chemi)‘의 증가로 천연 추출물도 안전한 모기 기피제 성분으로 거론된다.

레몬 유칼립투스 오일이나 유칼립투스 나무 기름을 원료로 만든 PMD 등이 해충 방지나 살균제 등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천연성분은 방충 지속시간이 이카리딘의 1/4수준으로 짧아 방충 효과가 제한적인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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