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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전거 인구 1300만…자전거 라이딩, 잘 하고 있나요?

자전거 활동인구 중 절반 이상(52.5%)은 부상 경험

김지원기자 입력 2017-06-19 00:31:13 글자크게하기글자작게하기[이전기사보기] 강남차병원, 자궁내막증 환자 최근 8년 사이 5배 증가[다음기사보기]고대안암병원 ‘이달의 명의 특강’ 개최 프린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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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길어지는 초여름 날씨가 오면서 한강과 국도변은 자전거 열풍이 불고 있다. 생활자전거는 물론 포장도로에서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는 로드바이크(사이클), 비포장 오르막과 내리막을 달릴 수 있는 산악자전거까지 다양한 자전거 인구가 전국을 수놓고 있다.

실제 한국교통연구원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자전거 인구가 1300만명을 넘어선 상황이다.   

하지만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 결과 자전거 활동인구 전체의 절반(52.5%) 이상은 부상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능숙도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인 셈이다. 12일 자생한방병원 한창 원장의 도움말로 자전거로 인한 부상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자전거 인구 연 평균 2회 부상…전치 1~2주 부상도 35.5%
스포츠 안전재단이 성인남녀 8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전거 안전사고 실태조사’에 따르면 자전거 활동 인구 한 명당 연 평균 2.02회 부상을 입었다.

자전거 부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자전거 사고로 인한 ‘미끄러져 넘어짐’이 3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물체에 걸려 넘어짐’(24.5%), ‘주변시설과 충돌’(21.5%), ‘자동차·자전거 등과 충돌’(11.5%)등의 순이다.

[표] 자전거 연간 부상 횟수 및 부상 정도
국내 자전거 인구 1300만…자전거 라이딩, 잘 하고 있나요?

?이로 인해 발생되는 부상 부위는 ‘무릎’(37.5%), ‘머리’(25.4%), ‘손’(24.0%) 등의 순으로 신체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었다. 부상 유형으로는 촬과상(58.2%)이 가장 많았고, 염좌(29.4%), 통증(27.6%), 좌상(27.4%) 등의 순이었다.  

부상 정도로는 전치 1주 미만의 경증 부상(66.4%)이 가장 많았고, 전치 1~2주의 보통 부상(27.7%), 3주 이상의 중증 부상(7.8%) 순이었다.

자생한방병원 한창 원장은 “자전거 사고 외에도 올바른 자세 또한 부상을 예방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자전거를 탈 때 허리를 너무 앞으로 숙이는 자세는 척추기립근과 척추 사이 극간인대의 과사용을 유발하고, 고관절 전면부 근육인 대퇴근막장근, 대퇴직근의 긴장을 지속시키기 때문에 허리는 30도, 무릎의 각도는 15~20도가 되도록 안장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장도로 달릴지라도…생활자전거·로드바이크 보호장비, 준비운동 꼭 해야 
자전거 형태에 따른 사고의 원인도 다양하다. 특히 포장도로를 달리는 생활자전거나 로드바이크의 사고 원인은 주로 보호장비 및 준비운동 부족 등 사고 예방활동이 미흡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생활자전거의 경우 자기 실력을 과신하거나 자전거 전용 도로 위를 달린다는 생각에 자칫 방심하기 쉽다.

실제 생활자전거 사고 경험자 10명 중 2명은 보호장비를 착용하지 않았으며(19.5%),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운동(20%)도 실시하지 않았다. 

로드바이크 또한 숙련자의 평균 시속은 생활자전거 평균 시속(20km)보다 두 배 빠른 약 40km에 달하지만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사람은 41.7%에 불과했다.

자동차와 함께 차도 위를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자전거 사고에 더욱 빈번하게 노출됐지만 안전장비 착용은 미흡한 것이다.

이에 라이딩을 즐기기 전에는 반드시 코스를 머릿속에 인지해 두거나 급제동, 급가속에도 우리 몸이 대처할 수 있도록 스트레칭과 같은 사전 운동이 필요하다.

자생한방병원 한창 원장은 “실력과 관계없이 누구한테나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자전거 부상인만큼 되도록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규정 속도를 지켜가며 타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전거를 타기 전에는 무릎, 손목 관절과 대퇴부 부위 등을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여름철 숲 속 달리는 산악자전거…등산객 이용시간 피해야  
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여름철은 시원한 숲 속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국내 자전거 시장에서 산악자전거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할 정도로 산악자전거 보급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산악자전거 인구의 경우 비좁은 등산로를 등산객과 같이 공유해야 하기 때문에 자칫 애물단지 취급을 받기도 한다.

현행법상 자전거는 입산 금지 대상이 아니지만 산악 라이딩을 할 때는 늘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 산악자전거의 부상으로 인한 후유 발생률은 28.8%로 전체 평균(20.0%)보다 8.8%가 높았다. 또 발생 후유증의 심각도 또한 보통 이상이 약 60.9% 달해 다른 자전거보다 부상에 있어 더욱 치명적이다.

따라서 입산객과 하산객이 붐비는 오전 9시부터 11시 사이와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의 시간대는 피하는 것이 좋다.

또 경사가 가파른 내리막 길을 무리하게 내려가기 보다 완만한 경사를 선택해야 한다. 험한 지형에서 몸으로 전해지는 충격을 줄이기 위해 몸이 튀어 나갈 정도의 과한 자전거 서스펜션 세팅은 삼가야 한다.   

이와 함께 산악자전거 특성상 자전거 진동이 척추에 그대로 전달되므로 만성요통이나 척추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지속적으로 타지 않는 것이 좋다.

무릎관절이나 고관절에 질병·통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도 ‘자전거 운동이 좋다’라는 인식이 있지만, 각각의 상태에 따라 천차만별의 예후를 보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본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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