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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국 확산‘비상’…예방 행동수칙은? - 제주 농가 등 AI 의심사례 숨기는 등 긴장감 확대
  • 기사등록 2017-06-04 21:06:59
  • 수정 2017-06-04 2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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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4일 현재까지 경기 파주 1곳, 경남 양산 1곳, 전북 군산 1곳, 제주시 2곳 등 4개 시도, 5개 농장에서 AI 의심축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농가 등에서 AI 의심사례를 숨기는 등의 문제까지 확인되면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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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살처분 작업 예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3일 오후 제주에서 수거한 검체에서 고병원성 가능성이 높은‘H5N8’형의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문제는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에 있는 A농장은 물론 경남 양산에서도 방역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정확한 숫자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대대적인 살처분 작업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이를 신고하지 않은 농장주는 법에 따른 조치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가축전염병 예방법에서는 전염병 의심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파주지역 6년 5개월 만에 AI
AI 청정지역이던 경기도 파주에서도 지난 2011년 1월 이후 6년 5개월 만에 확인돼 도 방역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파주지역은 당시 1개 농장에서 AI가 확인돼 반경 3㎞내에 있는 15개 농장 닭 4만 5,000마리를 살처분했다.

도 방역당국은 이번 파주 발생 농장 주변에 통제소 4곳을 설치하고, 해당 농장을 다녀간 사료·축산 차량을 조사 중이며, 오골계, 타조, 칠면조 등 특수 가금류 농장과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도 하고 있다.

하지만 ▲파주 발생 농장 반경 500m 내에는 가금류 농장이 없다는 점 ▲반경 3㎞ 내 양계농장 4곳에 46마리의 닭만 키우고 있어 확산 가능성이 적다는 점 ▲이번에 발생한 H5N8형 AI 바이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발생한 H5N6형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점 등으로 인해 일단 도내 양계농장 등의 재입식은 예정대로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재입식을 추진 중인 농장주들은 AI 확산 여부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표)주요 AI 바이러스 아형별 현황(출처:  홍콩보건부, WHO / 2017.2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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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AI 토착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대응 및 해결은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난 2016년 11월 16일부터 지난 5월 4일까지 50개 시·군에서 383건의 AI가 발생해 946 농가, 3787만 마리 가금류가 살처분된 것으로 조사돼 있다.

◆AI 속 어린이·청소년이 지켜야 할 예방 행동수칙은?
질병관리본부·농림축산식품부는 ‘어린이·청소년 AI 예방 행동수칙’을 제시했다.

이 예방수칙은 어린이·청소년이 야외 활동 시 준수할 사항,  야생동물 또는 그 사체를 접촉한 경우 조치사항, 가정에서의 반려동물 관리 시 유의할 사항을 담고 있으며, 부모 또는 보호자가 어린이·청소년을 지도하고 야외에서 야생동물 등 접촉 후 증상이 발생할 경우 조치할 사항 등을 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16년 12월 31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폐사한 고양이를 고병원성 AI(H5N6형)로 확진한 후 일반 국민, 수의사 등을 위한 AI 예방 행동수칙을 발표한 바 있다.

어린이·청소년 AI 예방 행동수칙은 다음과 같다.

① 철새 도래지나 닭·오리를 키우는 농가는 방문을 자제해 주세요
② 주인이 없거나 야외에서 만난 새(조류)·고양이·개 등 야생 동물을 만지고 쓰다듬거나 먹이를 주지 마세요.
③ 죽은 동물(새·고양이·개)은 만지지 마세요
④ 야생동물을 만졌을 경우에는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말고 곧바로 비누로 손을 씻고, 부모님 또는 선생님께 그 사실을 말씀드려요.
⑤ 우리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개가 혼자 집밖에 나가지 않게 하고 주인 없는 고양이, 개와 놀지 않도록 해주세요.
⑥ 우리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개를 닭·오리 농가가 많은 지역에서 산책시키지 말고, 죽어있는 동물을 먹거나 가까이 가지 않게 해주세요. 만일 우리집에 키우는 고양이, 개가 야생 새 또는 죽은 새와 접촉하였다면 수의사에게 문의하세요
⑦ 야생동물이 있는 들판, 산, 하천 주변,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온 후에는 비누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깨끗이 씻어주세요
⑧ 기침이나 감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마스크를 쓰고,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세요.
⑨ 부모님 또는 보호자는 어린이·청소년이 위 사항을 준수하도록 지도하여 주시고, 어린이·청소년이 죽은 야생동물과 접촉한 후 10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이나 목이 아픈 증상이 생기면 관할지역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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