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절제술이 난임 환자의 시험관 아기 치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이전에 자궁외임신 등의 각종 난관양성질환을 앓고 난 후 난관절제술을 받은 경우 난임 시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난관도 여성 생식기의 일부이므로 아기를 가지는 것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는 우려에 대한 불안감을 보다 명확하게 덜어줄 수 있게 됐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이철민 교수팀은 12개의 후향적 연구와 6개의 전향적 연구 등 기존의 연구 결과를 통합하는 메타분석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총 1482명(과거 양성난관질환으로 난관절제술을 받은 사람 657명, 난관절제술을 받은 적이 없는 82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난관절제술의 병력 여부가 시험관 아기 시술 성적에 차이가 미치지 않았음이 확인됐다.
기타 여러 요인에도 차이가 없었는데, 혈중 여성호르몬 수치나 시험관 아기 시술을 위한 여성호르몬의 투여량과 비용에 있어서도 대등한 결과를 보였다.
시험관 아기 난자를 채취할 때 난자의 개수도 비슷했으며, 최종적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률에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난관절제술을 하더라도 향후 시험관 아기 등의 난임 치료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Fertility and Sterility 2016년 10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