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이 재발된 환자의 치료 시 항암제 치료와 고주파온열 치료를 병용하면 치료효과가 상승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대학교병 방사선종양학과 이선영 교수는 국소 재발한 자궁경부암 환자 38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비교군)은 시스플라틴(Cisplatin)계 항암제의 단독치료를 진행했으며 다른 그룹(실험군)은 Cisplatin계 항암제치료와 고주파온열치료를 병용했다.
이번 연구 결과, 치료 반응율이 비교군은 40%, 실험군은 72%이었으며, 최종 방문의 반응율 역시 비교군 35%, 실험군 72%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항암제와 고주파온열치료를 병용했을 때의 치료 반응률이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에 방사선치료를 받았던 재발한 자궁경부암 환자들에게 Cisplatin계 항암제에 고주파온열치료를 추가하였을 때 치료 반응을 현저하게 증가시킨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이선영 교수는 “항암제와 국소온열치료를 병용했을 때 치료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는 이유는 3가지로 볼 수 있는데, ‘heating’으로 암 부위의 혈류량을 늘어나 항암제의 분포를 증가시키고, 세포막의 투과성을 높여 약물의 흡수가 증가하고, 약물의 반응속도가 빨라져 항암제의 세포독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의 논문은 종양학 전문 국제학술지인 Oncology Letters(Impact Factor 2016:1.482)의 2017년 6월호에 앞서 온라인판에 ‘Treatment outcome analysis of chemotherapy combined with modulated electro-hyperthermia compared with chemotherapy alone for recurrent cervical cancer, following irradiation’(재발성 자궁경부암 환자에 대한 항암-온열 요법의 동시 치료 결과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한편 자궁경부암 치료의 표준요법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제 치료인데, 완치를 목적으로 한 1차 치료가 진행되더라도 약 40%의 환자에서 재발이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다.
더구나 1차 치료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에게서 Cisplatin계 항암제 치료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