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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2017학년도 3번째 ‘생각의 향기’ 강연

김지원기자 입력 2017-05-15 12:55:18 글자크게하기글자작게하기[이전기사보기] 한국건강증진병원 네트워크 제7회 야구대회 개최[다음기사보기]주한 네팔 대사, 동산의료원 방문 “한국-네팔 원격 진료하고 싶다” 프린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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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지난 11일 이 의과대학 본관 유광사홀에서 2017학년도 세 번째 ‘생각의 향기’ 강연을 개최했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신지영 교수가 ‘언어의 줄다리기’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신 교수는 학생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먼 두 사람은 바로 ‘화자’와 ‘청자’라고 화두를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다.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에서는 무엇보다 ‘성찰적 말하기’와 ‘배려의 듣기’가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이 두 가지가 잘 적용해야만 성숙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데올로기, 불평등과 차별, 관점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충돌해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을 ‘언어의 줄다리기’라고 칭하며 여러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우리가 쓰는 언어는 사회에서의 ‘약속’이며, 축약되고 생략된 자기중심적인 언어보다 ‘약속’을 잘 지켜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신지영 교수는 “사실 의사라는 직업은 의술뿐 아니라 환자, 의료진들과 협업하고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직업이다”며, “의대생으로서 말하는 것보다 듣는 기회가 더 많겠지만 강의실에 국한되지 말고 사회에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어떤 방식으로 성숙된 의사소통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본다면 여러분은 마음으로 소통하는 참된 의사가 될 것”이라고 강연을 마쳤다.

신지영 교수는 오랜 기간 동안 한국어의 음성학, 음운론, 사회 음성학, 구어 문법 분야를 연구해온 전문가로 지난 2003년부터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에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말소리의 이해 , 우리말 소리의 체계 , 한국어의 말소리 등이 있으며, 현재 대검찰청 과학수사 음성분석 자문위원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생각의 향기’는 미래 지도자가 될 학생들이 각 분야의 권위 있는 연자들의 강연을 통해 사람과 사회에 대해 균형 잡힌 인식과 풍부한 감성을 기르는 것을 돕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인문학 교양강좌다.

학생은 물론 교직원, 학부모도 참가 가능하며, 오는 6월 1일(목) 국립오페라 김학민 단장이 ‘21세기 공연예술의 향방-변모하는 오페라의 세계’라는 주제로 1학기 마지막 연자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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