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매학회(회장 서만욱, 이사장 이재홍)가 지난 4월 14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2017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Sleep & dementia’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다양한 수면장애에 대한 소개 ▲치매와의 연관성 ▲수면이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 ▲치매 치료방법 및 인지행동치료 ▲아밀로이드를 겨냥한 약물개발에 대한 문제 ▲다양한 최신지견 및 동향 ▲보험수가 체계 등에 대한 내용이 소개됐다.
최근에는 수면장애가 치매 증상 발현 전부터 나타난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으며, 치매환자의 25~50%에서 심각한 수면장애를 호소하고, 수면장애는 환자의 치매증상 악화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제시되면서 치매와 관련해 수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재홍 이사장은 “치매는 정복대상이 아니며, 관리를 잘하면서 위험도 낮추고, 건강수명도 늘릴 수 있다”며,“이번 학회에서는 치매와의 연관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수면에 대한 최신 지견을 습득하고, 이에 대한 조절 및 치료방법에 대한 내용들을 통해 치매환자를 보는 임상의사, 간호사, 신경심리사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슈들과 보험수가체계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들이 제시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이번 학회에는 치매에 대한 최신 기초 및 임상연구 약 36편의 포스터가 전시되어 다양한 토론도 진행됐다.
한편 지금까지 연구결과 운동, 음주, 흡연, 음식 등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치매를 유발하는 중요한 위험인자라는 것이 밝혀졌고, 이를 잘 조절할 경우 약 20~30%까지 치매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