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강중구)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한국인 체열 데이터센터’ 로 지정되어 지난 28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일산병원 한국인 체열 데이터센터는 적외선 체열촬영기를 이용하여 건강한 한국인의 체표온도 및 평가방법을 표준화 하고 한국인 고유의 체열 데이터의 생산, 분석, 평가를 통해 한국인 체열 데이터의 ‘참조표준’을 개발할 예정이다.
참조표준 기준이 확립되면, 각종 질환에 대한 적외선 체열 영상에 대한 연구가 더 과학적 기반으로 활발하게 될 것이 기대되며, 다양한 질환의 진단, 치료, 효과 등의 지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일산병원은 향후 국가 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하여 공항 등에서의 검역에 사용되는 적외선 체열 촬영기에 정확한 안면온도 데이터를 제시하여, 고열 환자의 검역을 정확하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감염예방을 위한 얼굴 온도 표준에 대한 후속 연구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일산병원 연구소장이자 센터장인 장호열 교수는 “그간 척추질환, 재활의학과 통증클리닉 등 각 질환별 체열에 대한 연구는 활발히 이루어졌지만 정상인의 온도 분포에 대한 연구와 기본 정보가 부족하여 비교 연구가 이루어지기 힘든 현실이었다”며, “한국인 체열 데이터센터에서는 건강한 한국인의 체표온도 및 평가방법을 표준화 해 신뢰성 있고 정확한 데이터 생산과 한국인을 대표할 수 있는 체열 참조표준을 공급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현판식에는 일산병원 강중구 병원장과 한국인 체열 데이터센터 장호열 센터장을 비롯해 강병구(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 김창근(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가참조표준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