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 추진위원회(위원장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이하 ‘추진위’)가 4월 28일 2017년도 제 2차 회의에서 감염병R&D와 국가방역체계 연계강화를 위한 ‘국가 감염병 R&D 방역연계 실천방안’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실천방안은 지난 3월 17일 제5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심의·의결한 ‘제 2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2017년 시행계획’ 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가 감염병 R&D 방역연계 실천방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최근 신·변종 감염에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유입차단, 현장대응, 확산방지 등 국가방역체계 고도화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이에 대한 부처별 역할분담 및 방역체계 개선을 위한 R&D 투자는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이번 실천방안에서는 방역체계 全주기에 걸친 R&D 지원 확대를 위해 ‘국가감염병관리기술 중심의 R&D 추진 강화’ 및 ‘방역연계 범부처 감염병 R&D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국가감염병관리기술 중심의 R&D 추진 강화
▲기존 부처별로 추진중인 감염병 R&D의 연계 및 조정을 통해서 R&D성과가 방역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국가감염병관리기술 중심의 R&D 추진(10대 중점분야)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0대 중점분야는 인플루엔자, 다제내성균, 결핵, 인수공통감염병, 예방접종질환 및 백신, 만성감염질환, 기후변화감염병, 생물테러, 신종 및 원인불명감염병, 감염병 재난대비·관리 등이다.
▲방역현장의 애로사항 및 기술수요를 적극 반영하여 관계부처와 방역당국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방역연계 범부처 감염병 R&D 사업’을 신규로(‘18~’22) 5년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방역연계 범부처 감염병 R&D 사업
‘방역연계 범부처 감염병 R&D 사업’은 실용·실증화 중심으로 감염병 발생 및 사망자수 10%이상 감축, 1시간 30분 내 신속진단, 보호구 국산화, 방역당국 신뢰도 80% 향상을 목표로 3대 중점분야를 제시했다.
3대 중점분야는 ① 감염병 사전대비 고도화, ② 감염병 현장대응 강화, ③ 감염병 소통체계 구축이다.
▲감염병 사전대비 고도화=선진국 수준의 국가 감시시스템 구축을 통해 감염병 유입 조기감지 및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백신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 증대를 제고할 예정이다.
▲감염병 현장대응 강화=다중 감염성질환 스크리닝을 위한 멀티채널 진단키트 개발을 통해 감염병 진단시간을 단축하고 방역활동의 효율화를 위해 개인보호구 국산화 개발을 지원한다.
▲감염병 소통체계 구축=신속·투명·정확한 위기소통체계를 구축하여 대국민 불안감 해소 및 정보 환류에 기여하고 자가격리 의심환자의 관리기술개발로 감염병 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는 향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국가 감염병 R&D 방역연계 실천방안’을 통해 감염병R&D와 국가방역체계의 연계를 강화해 우수기술에 대한 기술사업화 및 방역현장에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국가우선구매, 신속인증 등) 장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실천방안의 체계적인 이행으로 국가방역체계를 고도화하고 R&D 추진부처와 방역당국간 협력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