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숙원사업인 회관 재건축은 물론 제2회관 설립도 추진된다.
의협 대의원회는 23일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개최된 제69차 정기총회에서 대의원 정족수 238명 중 159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안건들을 의결했다.
의협회관 재건축 기간은 약 2년간이며, 사무실 이전비는 34억 7,000만원, 재건축 비용 약 250억원 등 약 29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제시됐다.
이에 따라 의협 대의원회는 회관신축기금 특별회계 신설과 이익잉여금 사용 안건을 의결하면서 부족한 재원 마련을 위해 회원별로 3~5만원을 부과하는 분담금(특별회비)도 집행하기로 했다.
의협은 5월부터 19명으로 구성된 회관재건축추진위원회 운영과 동시에 재건축 기간 동안 지낼 사무실(한강로3가 삼구빌딩) 이전도 추진한다.
이번 회관 재건축에 따라 연면적은 현재보다 약 3배, 건축면적은 약 2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오송 바이오 특구에 부지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안건은 예결산 심의가 끝난 후 충청북도의사회 안광무 대의원의 긴급 동의로 ▲현재 오송 바이오 특구에 바이오의약단체를 유치하고 있다는 점 ▲매입가와 위치가 놓치기 아까운 위치에 있다는 점 ▲보건복지부 등 정부 주요 부서가 이전중인 세종시가 차로 10분 거리에 있다는 점 ▲다양한 제약회사, 정부 산하기관이 들어와 있다는 점 ▲특구인 만큼 세제를 비롯한 행정 혜택이 상당하다는 점 등이 제안됐다.
이에 추무진 회장은 “꼭 회관이 아니라도 연수원이나 컨벤션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하여 대의원회는 즉각 대의원들의 의견을 물어 152명이 찬성(95%), 7명이 반대(4.38%)하면서 안건이 채택된 후 부지 매입 찬반 투표에서도 찬성표가 157(95.15%)명으로 부지 매입을 결의했다.
한편 지난 1972년 준공된 의협회관은 44년이 지나면서 최근 건물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이 나면서 건물의 안전과 함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계속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