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직접 참석한 대선후보는 없었다.
23일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대한의사협회 제69차 정기대의원총회가 개최됐다.
의협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초청장을 보냈지만 문재인, 홍준표 후보가 영상으로 축하인사를 전달하고, 유승민 후보 배우자 오선혜씨가 참석해 회원들에게 인사를 한 것이 전부다.
대신 양승조, 전혜숙, 김순례, 박인숙, 천정배, 전현희, 윤종필, 권미혁 의원과 김용익 전 의원 등이 참석해 각 소속정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동안 의협은 1인 1정당 가입, 선거인단 가입 운동부터 반모임을 통해 정치 참여를 공식화한 것은 물론 집행부, 대의원회, 대선참여운동본부까지 나서 대선후보를 초청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결과는 의협의 정치력 한계만 확인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의협 한 관계자는 “대선 후보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중량급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정책적인 논의를 한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자평했다.
반면 의협 한 대의원은 “이번 대의원총회는 전국 의사들이 대선 약 2주를 앞두고 모인다는 점에서 대선후보들의 참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너무나 아쉽다”며, “또 한번 의협의 정치력 한계를 확인했을 뿐이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