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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텃밭 재배 시 창문방향 중요…상추·토마토 많은 햇빛 필요 - 남향·동향·서향 재배환경 달라
  • 기사등록 2017-04-16 00:20:00
  • 수정 2017-04-16 00: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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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이 봄을 맞아 베란다 텃밭정원 가꾸기를 위한 창문방향별 재배환경 정보를 제시했다.

베란다 텃밭정원은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집안에서 텃밭정원을 가꿀 수 있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대부분 베란다는 한쪽 면의 창문으로만 햇빛이 들어오고, 햇빛이 창문 유리를 통과하면서 빛의 양도 줄어든다. 또한 시간대별로 빛의 양도 달라 광질의 변화도 일어난다.

또 베란다 창문의 방향도 남향, 동향, 서향 등 다양하기 때문에 집집마다 베란다 텃밭정원의 재배환경에 차이가 발생한다.

텃밭정원 가꾸기에 있어 햇빛은 식물이 자라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베란다 창문 방향에 따라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대나 햇빛의 양이 달라지기 때문에 텃밭을 가꾸기 전 유의해야 한다.

동향 베란다는 오전에, 서향 베란다는 오후에, 남향 베란다의 경우 낮 시간 대부분 햇빛이 든다.

남향 베란다가 동향·서향 베란다에 비해 실내로 들어오는 햇빛 양이 많은 편이지만, 실외에서 받는 햇빛 양의 50% 이하인 경우가 많다.

실내로 들어오는 햇빛의 양이나 빛이 비치는 시간대와 시간, 실내로 빛이 들어오는 깊이 등은 계절적인 영향을 받는다.

식물이 하루 동안 받는 빛의 총량인 ‘일적산광량’의 경우 봄철(3월~5월)에는 동향·남향·서향 베란다 모두 중간 광량을 받는다.

여름철(6월~8월)에는 모두 낮은 광량을 받으며, 태양 고도가 높아져 낮 시간대에 햇빛 들어오는 양이 적은 편이다.

가을철(9월~11월)에는 동향·서향 베란다는 낮은 광량을 보이며, 남향 베란다는 중간 광량을 나타낸다. 겨울철(12월~2월)에는 동향은 낮은 광량, 남향은 중간 광량, 서향은 매우 낮은 광량을 받는다.

층이 낮거나 앞에 건물이 있는 경우에는 베란다에 들어오는 햇빛의 양이 더 적은 경우도 있다. 베란다의 환경조건은 베란다 창문의 방위, 층수, 유리창의 특성 등에 따라 다양하다. 

이에 따라 창문방향별 재배환경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작물을 선정해야 한다.

모든 식물은 자라는데 햇빛이 필요하며 그 필요량은 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다. 가정에서 주로 키우는 관엽식물은 빛의 양이 적은 실내에서도 잘 자란다.
스파티필룸 등은 매우 낮은 광량에서도 재배 가능하고 드라세나, 베고니아, 칼랑코에 등은 낮은 광량에서 잘 자라는 편이다.

반면 텃밭 채소들은 이보다 훨씬 많은 햇빛을 필요로 한다. 상추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중간 광량 이상의 일적산광량이 필요하다.

봄철에는 동서남 베란다 모두 일적산광량이 중간 정도의 광량이기 때문에 상추를 키우기에 적당하지만, 여름철에는 광량이 낮아지고 온도가 높아 상추를 키우기 힘들다.

고추나 토마토와 같은 열매채소는 높은 광량 이상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햇빛이 아주 잘 드는 경우가 아니고는 베란다 텃밭에서 키우기 쉽지 않다.

햇빛의 양과 햇빛을 받는 시간이 적으면 잎은 가늘어지고 연약해지면서 웃자라 볼품이 없어지고 병해충 피해를 입기도 쉽다.

햇빛이 많이 들지 않는 베란다라면 부추, 생강 등 음지에서도 잘 견디는 내음성이 강한 작물을 선택하거나 본잎이 나오기 전에 이용하는 싹 채소를 키우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장윤아 농업연구사는 “베란다 텃밭정원의 재배환경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식물의 선택과 관리를 통해 보다 풍성한 베란다 텃밭을 가꿔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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