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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 5명 중 1명은 건강관리 필요 - 2016년 첫 시행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분석 결과
  • 기사등록 2017-04-24 09:54:00
  • 수정 2017-04-24 09: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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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가 지난해 처음 시행된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하고, 지난 3월 22일 그 내용을 발표했다.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재학 청소년이 매 3년마다(재학생은 초 1학년·4학년, 중 1학년, 고 1학년 시기 건강검진 시행) 학교를 통해 건강검진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교 밖 청소년도 정기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2016년 전면 도입됐다.

이번 발표는 9세 이상 24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 총 6,986명의 검진결과를 토대로, 주요 질환, 건강생활습관 등을 분석한 것이다.

▲18% 질환의심자
기본검진자 6,862명 중 18.1%(1,242명)의 청소년이 질환의심자로 나타나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의심질환은 △신장질환 6.6%(455명) △고혈압 4.6%(313명) △간장질환 2.5%(173명) △빈혈 2.0%(138명) 등의 순이었으며, 질환의심이 2개 이상인 청소년도 15.1%(188명)이었다.

질환의심 대상(1.242명) 중 질환의심 1개 1,054명(84.9%), 2개 149명(12%), 3개 이상 39명(3.1%)이었다. 

B형간염 면역자는 29.8%(1,995명)로, 10명 중 7명(69.9%, 4,676명)은 B형 간염 접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C형간염 의심 14명, 매독 의심 9명
C형간염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1,943명의 선택검진자 중 14명, 매독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매독혈청 1,850명중 9명이었다.

또 HIV 항체 1,850명, 자궁경부세포진 검사 116명 등을 대상으로 선택검진을 한 결과 후천성면역결핍증바이러스(HIV)와 자궁경부암이 의심되는 청소년은 없었다.

▲구강검진 10명 중 4명 치료 필요
검진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 5,669명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 41.1%(2,329명), 주의 11.0%(626명)로 구강관리 상태가 취약했다.

충치가 있는 청소년은 30.3%(1,717명), 평균 충치 개수는 3.3개이며, 치주질환은 22.8%(1,292명), 부정교합 22.1%(1,255명)이었다.

특히 초·중·고 재학청소년과 비교해 동일 연령대(9~18세) 학교 밖 청소년의 구강질환 유병률이 치아우식·치주질환·부정교합 모든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9세~18세 학교밖 청소년은 치아우식증 28.9%, 우식치아수 3.2개, 치주질환 21.0%, 부정교합 21.9%이었다.

반면 초·중·고 재학생의 경우 치아우식증 23.8%, 우식치아수 2.7개, 치주질환 13.9%, 부정교합 19.3%이었다.

▲학교 밖 청소년 신장 재학청소년보다 작아
학교 밖 청소년(9~18세)의 신장은 재학청소년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12세(초등연령대) 격차가 2.7㎝, 13~15세(중학교 연령대) 1.6㎝, 16~18세(고등 연령대) 0.7㎝로 연령이 어릴수록 큰 차이를 보였다.

체중 역시 학교 밖 청소년이 재학청소년보다 적었으며, 연령이 어릴수록 더 큰 차이를 나타냈다.

비만율은 14.2%로, 동일 연령대 학교에 재학 청소년(16.5%)에 비해 다소 낮았다.

실제 9세~18세 학교밖청소년의 체중은 (9세~12세) 38.8kg, (13세~15세) 58.2kg, (16세~18세) 66.8kg이었다.

반면 초·중·고 재학생의 체중은 (9세~12세) 43.6kg, (13세~15세) 62.0kg, (16세~18세) 69.0kg이었다.

▲연령증가 따라 아침식사 비율 낮아지고, 패스트푸드 섭취 높아져 
이번 조사결과 연령이 높아질수록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는 비율은 낮아지고, 청량음료,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규칙적 아침식사 비율은 (9세~12세) 84.0% → (13세~15세) 74.0% → (16세~18세) 53.2%였지만 패스트푸드 매일섭취율은 (9세~12세) 8.6% → (13세~15세) 14.2% → (16세~18세) 21.6%였다.

또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 3회 이상 땀이나 나거나 숨이 찰 정도로 운동을 하는 비율이 낮아지는 반면,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주 3회 이상 격렬한 신체활동 실천율은 (9세~12세) 54.2% → (13세~15세) 45.6% → (16세~18세) 40.1%였지만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하는 비율은 (9세~12세) 9.1% → (13세~15세) 29.4% → (16세~18세) 34.3%로 높아졌다.

▲여성가족부-지역사회 유관기관 협력, 청소년들 건강증진 추진 
여성가족부는 이번 건강검진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보다 많은 학교 밖 청소년이 건강검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보완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보건의료기관 및 공공보건의료기관 등 검진기관을 확대하여 청소년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질환의심 저소득층 청소년에 대해서는 치료비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사업과 연계하고, 청소년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센터의 건강관리 상담도 강화한다.

지난해는 시행 첫해인 관계로 6월부터 검진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연중 상시 검진이 가능하며, 지난해 신청 후 검진을 받지 못한 청소년은 별도 신청 없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여성가족부 박선옥 학교밖청소년지원과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을 실시하여 청소년들의 건강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청소년이 좀 더 건강해 질 수 있도록 건강지원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전액 국고 지원으로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청소년이 건강검진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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