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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심장이식수술’ 지역 첫 성공…말기 심부전 환자에 새 생명
  • 기사등록 2017-04-03 11:42:32
  • 수정 2017-04-03 11: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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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송광순)이 심장이식팀이 확장성 심근병증을 앓던 60세 남성 환자 이모씨에게 지난 3월 24일 새벽, 한 뇌사자의 심장 기증으로 심장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 환자는 강력한 심근 수축 약물의 사용에도 불구하고 심근의 수축 기능이 10%도 되지 않아 심장이식 외에는 더 이상의 희망이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식수술 후 3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길 만큼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현재 심장 재활을 통해 그동안 허약해져 있던 신체 기능을 강화하여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동산병원 심장내과(김형섭, 김인철), 흉부외과(박남희, 김재범, 장우성), 마취통증의학과(이용철, 김현창, 이지원) 교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심장이식팀은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고난도의 심장이식수술을 성공함으로써 생사의 고비에 있던 말기 심부전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됐다.

말기 심부전은 여러 원인으로 심장의 수축 기능이 극도로 떨어져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나타나는 증상들을 총칭한다.

폐부종, 전신부종, 호흡곤란, 소화불량, 복수 등의 증상이 일반적이며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으면 즉시 사망에 이르게 된다.

환자 주치의 심장내과 김인철 교수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기존의 심장 질환 치료 후 생존하는 환자가 증가하면서 말기심부전 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최근 새로운 좋은 약제들이 개발되었지만 약물 반응이 없는 환자의 경우 인공 심장이나 심장 이식 등의 치료 이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역 환자들은 심장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무조건 서울로 가야했고 수술 후 면역억제제의 사용과 감염 예방 등 지속적인 관리에 많은 경제적, 시간적 부담을 감수해야 했다.

또 환자들이 서울의 특정 병원에 집중되어 이식 대기 기간이 길어지고, 수술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공여 심장의 허혈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식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박남희 교수는 “동산병원이 이번에 대구·경북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해 지역 환자들이 안전하면서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고난도의 심장이식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동산병원은 이번 심장이식수술의 성공으로 메디시티 대구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확장성 심근병증이란 말기 심부전의 주요 원인 질환 중 하나로, 심장 근육의 이상으로 인해 심장이 확장되고 심장 기능은 저하되는 심장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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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흉부외과 김재범, 장우성, 박남희 교수, 환자, 심장내과 김인철, 김형섭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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