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경북대병원이 지난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한국뇌연구원이 지정하는 ‘2017년 협력병원 뇌은행지원사업(대구·경북지역)’에 선정됐다.
‘한국뇌은행’은 지난 2014년 설립되어 권역별 뇌은행을 선정·육성해 뇌조직의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병원과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 네트워크 병원 내에 거점 뇌은행을 지정하고 있으며, 칠곡경북대병원 뇌은행은 뇌의 비밀을 풀고 각종 난치성 뇌·신경질환을 정복하기 위한 연구·활동 등을 하게 된다.
기증자의 사후 뇌를 제공받아 보관·관리하고, 연구 활성화를 위한 임상진단 및 치료제 개발과 뇌기증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활동 등을 계획 중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급격한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대부분의 병리학적인 연구가 동물실험에 국한되어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뇌·신경질환의 진단 및 치료의 융합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뇌·신경 샘플 및 임상정보 수집이 필수적이다.
칠곡경북대병원 이호원 뇌은행장(뇌신경센터 교수)은 “이미 미국,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뇌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 운영과 함께 연구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통일된 가이드라인이 없어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하지만 뇌은행이 설립되고 뇌부검 및 뇌기증에 관한 인식전환을 지속적으로 시도한다면, 치매·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뿐 아니라 다양한 난치성 뇌·신경질환을 극복하기 위한 연구에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