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위암 적정성평가’ 86%의 병원들이 1등급을 기록한 가운데 서울백병원, 성바오로병원 등은 2등급을 기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 이하 심평원)이 홈페이지에 공개[심사평가원 홈페이지(
www.hira.or.kr) > 병원·약국 > 병원평가정보 > 수술 > 위암]한 ‘2차 위암 적정성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2차 위암 적정성평가는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발성 위암으로 수술(내시경절제술 또는 위절제술)을 실시한 221기관, 만18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상환자들의 위암 병기는 1기 (75.7%) > 3기 (11.5%) > 2기 (9.8%) > 4기 (3.0%)순으로 대부분 조기에 발견되고 있다.
이는 최근 내시경 진단 등의 수준 향상 및 건강검진의 확대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성별로는 남성(68.7%)이 여성(31.3%)에 비해 2배 이상 높았고, 연령층은 50대~70대(78.8%)가 대부분이며, 남성은 60대(32.7%), 여성은 70대(28.1%)가 가장 많았다.
(표)성별·연령별 국내 현황
일본과 영국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와 달리 위암환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이며, 8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표)외국과의 연령별 비교
위암 적정성 평가는 ▲(진단영역)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 여부 ▲(수술영역)치료와 예후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는 림프절 절제 여부 ▲(항암제영역)수술 후 적기에 항암제 투여 여부 ▲(진료결과영역)수술 후 사망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 총 19개 지표를 평가했다.
주요 평가지표 4개의 평가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차 평가 대비 4개 지표 모두 결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제술 전 진단적 내시경 검사 기록률=내시경검사는 위절제술 전에 위암의 위치 파악 등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므로 진단적 내시경 검사결과가 충실하게 기록되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이다.
2차 평가결과, 98.1%로 1차 평가(97.4%) 대비 0.7%p 상승하여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불완전 내시경절제술 후 추가 위절제술 실시율=내시경 절제술 후 절제면에 암세포가 존재하는 경우 추가로 위절제술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평가결과, 84.4%로 1차 평가(76.3%) 대비 8.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 항암화학요법 실시율=위암 절제술 후 적절한 시기에 항암화학요법을 투여하여 재발방지 및 생존율을 높일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2차 평가결과, 85.4%로 1차 평가 (84.0%) 대비 1.4%p 상승했다.
▲수술 사망률=위 절제술을 받은 후 입원기간 이내 또는 수술 후 30일 이내에 사망한 환자 비율로, 전체 평균이 0.66%로 나타나 1차 평가(0.88%) 보다 0.22%p 낮아지며 좋은 결과를 보였다.
심평원은 각 평가지표 점수를 취합한 종합점수를 산출하고, 국민이 알기 쉽게 의료기관을 5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평가대상 221기관 중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해당되는 기관은 114기관이며, 그 중 1등급이 98기관(86.0%)으로 전국 각 지역에 고루 분포하였고 최하 등급(5등급)기관은 발생하지 않았다.
(표)권역별·등급별 기관수 분포 현황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위암 2차 적정성 평가결과 1차 평가 대비 개선된 결과를 나타냈으며, 이는 국민에게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료기관들의 노력의 결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하위기관 등에 대해서는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하여 현장방문 등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위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순위 2위, 사망률 3위로, 위암 치료에 대한 국민 관심과 기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심평원은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료 질 향상을 위해 2015년부터 위암 적정성평가를 실시하여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