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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칼륨 섭취 부족 남성보다 심각…칼륨 섭취 최대 기여식품 채소

충남대 이선영 교수팀, 성인 남녀 약 2만명 조사 결과

이다금기자 입력 2017-03-24 01:11:23 글자크게하기글자작게하기[이전기사보기] 수면시간 짧은 노인, 평균 연령 최고…나이 들어도 적정시간 자야 생활·건강에 유익[다음기사보기]20대 후반 여성 출산 점유율 17년 새 1/3로 감소 프린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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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칼륨 섭취량이 정부가 정한 칼륨 하루 충분 섭취량(3500㎎)의 85%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칼륨을 일평균 700㎎이나 적게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칼륨은 나트륨과는 정 반대로 혈압 조절을 돕는 미네랄로 알려져 있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이선영 교수팀이 2007∼2010년 국민영양조사에 응한 성인 남녀 2만291명의 칼륨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국내 성인의 하루 평균 칼륨 섭취량은 2007년 2935㎎에서 2008년 3071㎎, 2009년 3078㎎, 2010년 3232㎎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성별로는 남성(3173㎎)의 하루 칼륨 섭취 중앙값(칼륨 섭취량 순서대로 늘어놓았을 때 가장 가운데에 있는 수치)이 4년 평균 3173㎎으로 여성(2462㎎)보다 월등 높았다. 남녀별로 일 평균 600㎎ 이상 차이를 보인 것.

교수팀은 논문에서 “하루 남녀 모두에서 정부가 정한 칼륨의 하루 충분 섭취량(권장 섭취량을 제시할 수 없는 영양소의 섭취 기준)에 미달했다”며, “특히 여성의 칼륨 섭취량이 충분 섭취량을 크게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20∼64세 성인보다 65세 이상 노인에서 칼륨 섭취량이 적었다.

한국인이 섭취하는 식품 중 칼륨 보충에 기여도가 높은 식품군(群)은 채소였다. 채소의 기여도는 전체의 28∼33%로, 하루 전체 칼륨의 약 1/3을 채소를 통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 다음으로 칼륨 보충에 기여도가 큰 식품군은 곡류·과일·육류 등이었다.

개별 식품 중 칼륨 보충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식품은 백미와 배추김치였다. 감자·참외·고구마·미역·무·사과·검정콩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칼륨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하는 것이 혈압 등 혈관 건강에 이롭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교수팀은 논문에서 “칼륨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50∼64세 여성의 수축기 혈압(최대 혈압)이 뚜렷하게 감소했다”며, “칼륨 섭취 최하 등급(하루 1851㎎ 이하)에 속한 여성의 수축기 혈압은 칼륨 섭취 최고 등급(하루 3602㎎ 이상)으로 분류된 같은 연령대 여성보다 평균 4.2㎜Hg 높았다”고 설명했다.

칼륨 섭취 최하 등급에 속한 50∼64세 여성은 혈중 중성지방 농도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혈관 건강에 이로운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는 칼륨섭취량이 많을수록 증가했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가 출간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한국 성인의 칼륨 섭취 현황 : 2007∼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이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위원회는 2002년 과일·채소 섭취를 늘려 칼륨의 섭취량을 증가시키면 혈압을 개선시키고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다.

나트륨(혈압을 올리는 미네랄)과 칼륨의 바람직한 비율인 1 대 1을 유지하려면 칼륨을 하루 3500㎎ 정도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칼륨은 거의 모든 식품에 들어 있다.

가공되지 않은 식품 특히 채소·과일·콩류·견과류에 많이 들어 있고, 체내 흡수율도 높아 칼륨 결핍증 발생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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