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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섭취 많으면 도파민 과다분비로 과식 유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연구진, 성인 2만2000여명 조사 결과

이다금기자 입력 2017-03-21 10:03:18 글자크게하기글자작게하기[이전기사보기] 30~40대 여성 가구주 근로자 정신건강 상태 ‘가장 열악’[다음기사보기]비혼자 5명 중 4명은 비(非)자발적 비혼…이유 1위는 기회 상실 우려 프린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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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섭취가 많을수록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나트륨을 하루 8000㎎ 이상 섭취하는 남성의 비만 위험은 2000㎎ 미만 먹는 남성의 1.35배였다.

관련하여 세계보건기구(WHO)는 고혈압 예방을 위해 하루에 나트륨을 2000㎎ 이하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영양기능연구팀 강윤정 주무관팀이 2010∼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자료를 이용해 30세 이상 성인 남녀 2만2321명의 나트륨 섭취량과 비만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을 하루 나트륨 섭취량에 따라 5그룹(2000㎎ 미만·2000∼4000㎎·4000∼6000㎎·6000∼8000㎎·8000㎎ 이상)으로 분류했다.

자신의 체중(㎏)을 키(m로 환산)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간주했다.

나트륨을 하루 8000㎎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전체 대상자의 9.9%(2219명)였고, 1일 2000㎎ 미만 먹는 사람은 16.7%(3726명)였다.

이번 연구에서 남성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5503㎎으로 여성(3908㎎)보다 많았다.

체중이 정상인 사람의 나트륨 섭취량은 4546㎎으로 비만한 사람(4938㎎)보다 적었다. 비만 유병률은 남성이 38.6%로, 여성(30.2%)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이 연령·성·하루 칼로리 섭취량·교육 수준·흡연 여부·음주 상태·신체적 활동·만성 질환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나트륨 섭취량과 비만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최고(8000㎎ 이상)인 그룹에 속하는 남성의 비만 가능성이 최저 섭취 그룹(2000㎎ 미만) 남성에 비해 1.35배 높았다.

여성에선 나트륨을 1일 4000∼6000㎎ 섭취한 그룹의 비만 가능성이 최저 그룹(2000㎎ 미만) 여성보다 1.23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동물실험에선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도파민 수용체가 자극돼 뇌를 흥분시키고 과식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트륨을 지속적으로 과다 섭취하면 지방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활성이 높아져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지고 지질대사 이상이 동반된다는 연구결과도 제시됐다”고 설명했다.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수록 칼로리 섭취량과 탄산음료 등을 통한 당(糖) 섭취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런 이차적인 영향으로도 비만 가능성 높아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추정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가 출간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에 ‘2010년∼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성인의 나트륨 섭취와 비만과의 관련성’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됐다.

한편 나트륨의 섭취가 많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인해 혈액의 부피가 증가하게 되는데 불어난 혈액이 혈관 벽을 압박해 혈관을 딱딱하게 만들고, 혈관내피세포를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킨다.

나트륨 섭취가 과다하면 고혈압·심혈관 질환·뇌졸중 등 혈관 질환 발생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그래서다. 나트륨은 위 점막도 자극해 위암 유발 위험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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