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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장비 도입, 병원들 치료 수준 UP 기대감 - 강남성심병원, 건양대병원, 부산백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을지대병원, 아…
  • 기사등록 2017-03-28 08:54:00
  • 수정 2017-03-28 08: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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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들의 새 장비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최신 장비가 의료의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조금이라도 좋은 시스템이 있는 곳에서 치료 받기를 원하는 환자들의 심리가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실제 최신 장비들이 의료 수준 향상 및 안전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최근 최신장비들을 도입해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는 주요 병원들을 살펴본다.

◆강남성심병원, 요로결석치료 ‘4세대 체외충격파 쇄석기’ 도입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병원장 이영구)은 지난 3월 6일 요로결석 치료를 위한 ‘4세대 체외충격파 쇄석기’를 도입, 개소식을 가졌다.

강남성심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체외충격파 쇄석기는 국내외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STORZ MEDICAL사의 제4세대 모델로,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타 기종의 결점을 보완하여 안정성과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인 가장 우수한 모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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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체외에서 충격파를 발생시켜 결석을 미세한 가루로 파쇄하여 소변 등을 통해 체외로 자연스럽게 배출시키는 치료법이다. 피부절개나 마취 없이 20~30분 정도면 시술이 끝나며 입원하지 않고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이영구 병원장은 “최첨단 체외충격파 쇄석기 도입으로 강남성심병원 비뇨기과에서는 요로결석 치료 효과를 높여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인공지능 왓슨’‘3D 영상장비’ 도입
건양대병원(원장 최원준)은 IBM의‘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 이하 왓슨)’를 도입한다고 3월 16일 밝혔다.

인공지능 의사로 불리는 왓슨은 환자의 진료기록을 근거로 방대한 의학 논문과 관련 치료 자료들을 빠르게 분석해 결과를 제시해 의사들의 정확한 치료법 제안을 도울 뿐 아니라, 환자들에게는 치료에 대한 확신과 안심을 가져다주는 첨단 정밀의료 시스템이다.

왓슨은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내 의사에게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의사가 환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왓슨이 수십 초 안에 2~3가지 치료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최적의 치료법과 동시에 치료에 따른 부작용과 추천하지 않는 치료법까지 알려준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왓슨은 미국 최고의 암센터로 꼽히는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와 MD앤더슨 암센터 등에서 의사들과 함께 암 환자를 진료하며 실제 의사와 같은 훈련을 받았다. 이를 통해 암에 대해 90% 이상 일치하는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건양대병원은 4월 초부터는 암 환자의 치료에 관련된 여러 진료과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개개인에 맞는 진단과 치료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다학제 진료’와 ‘왓슨 포 온콜로지’를 병합하여 환자 개개인의 검사결과 및 특성을 데이터화하여 정확한 진단을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양대병원 최원준 병원장은 “지역 환자들이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 위해 일부 수도권 병원으로 가는 현상이 있었는데, 왓슨 도입을 통해 여러 병원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며, “건양대병원의 우수한 암 협진팀과 더불어 인공지능 의료시스템까지 도입해 암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은 왓슨 도입과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암학회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혈액종양내과 노재경 교수 등 암 치료 전문 의료진을 추가로 영입하기도 했다.

건양대병원은 3월 16일 IBM과 ‘왓슨 기반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계약을 맺은 SK(주) C&C와 왓슨 도입 및 새병원 건립에 필요한 정보통신기술(ICT) 도입 협약을 체결했다.

▲에오스(EOS) 전국 최초 도입
한편‘에오스(EOS)’도 전국 최초로 도입, 운영한다.

허리와 척추질환의 다양한 원인을 찾아내는 3D 전신 엑스레이 영상장비인 에오스는 허리(척추) 사진을 2-3회 시행해서 검사하는 기존 영상장비와 달리 ‘체중부하 이미징’이라는 영상기술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한 번에 검사해 어깨, 허리, 골반, 무릎의 틀어짐에 기인한 척추 전·후측만증 등을 진단할 수 있다.

또 몸의 정면과 측면을 동시에 촬영해 3D 입체영상을 제공하므로 기존 영상에서 찾기 힘든 통증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다양한 척추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기존 엑스레이 영상장비의 피폭량은 대략 2.95mSv(밀리시버트)인데 비해 에오스 장비는 0.28mSv로 약 10배 정도 적으므로 소아 환자들의 경우에도 방사선 피폭에 대한 부담감이 적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김상범 교수는 “이번에 도입된 영상장비는 촬영시간도 매우 짧으며, 선명하고 정확한 영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숨은 질환을 발견하는데 매우 용이하다”고 말했다.

부산백병원, 아시아 최초 소마톰 드라이브 CT장비 도입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오상훈)은 아시아 최초로 독일 지멘스 사의 최신 CT장비인 SOMATOM Drive(소마톰 드라이브)를 도입했다.

소마톰 드라이브는 주석필터(tin filter)를 탑재하여 초저선량 으로 검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호흡을 멈추지 않고도 영상 촬영이 가능해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또 Dual Source CT(다중 소스)기술로 두 개의 X-선관과 검출기가 탑재되어 0.28초의 빠른 회전속도로 촬영시간 최소화와 고해상도의 영상획득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기존 CT검사 시 금속물질에 의해 영상품질이 저하되었던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iMAR기능이 탑재되어 금속 삽입물로 인한 음영이 없는 우수한 영상촬영이 가능하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최신 핵의학 검사기기 추가 도입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최신 핵의학 검사기기인 ‘단일광자방출단층촬영기(SPECT, 모델명: Discovery NM630)’를 추가 도입,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SPECT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환자에게 주사한 다음 체내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을 감마카메라로 수집해 컴퓨터를 이용 몸 속 장기들을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는 진단용 의료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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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의 구조적인 변화를 비롯해 체내의 생리적인 기능까지 세밀하게 살펴볼 수 있어 질병진단 및 경과관찰 등 활용도가 매우 넓다.

특히 각종 암을 비롯해 뇌신경계, 심혈관계, 근골격계, 소화기계 등 다양한 질환 진단에 유용하기 때문에 필수적인 검사장비로 꼽힌다.

이번에 병원이 추가 도입한 최신형 SPECT는 앞선 기술들이 대폭 적용돼 성능면에서 가장 앞선 장비다.

기존 장비에 비해 초고화질 영상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검사속도가 2배 이상 빨라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능력을 발휘한다. 방사능 피폭량도 절반이상 줄어 보다 안전하다.

이상미 교수(핵의학과장)는 “최신형 고성능 검사기기의 추가도입으로 검사대기시간이 대폭 줄어드는 등 환자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을지대병원, ‘앱티오 오토메이션’ 도입
을지대학교병원(원장 홍인표)은 최첨단 자동화 진단검사 시스템인 ‘앱티오 오토메이션(Aptio Automation)’을 도입, 운영한다.

앱티오 오토메이션은 독일 지멘스사가 개발한 진단검사 자동화 시스템으로, 면역검사장비 3대와 생화학검사장비 3대를 자동화 트랙과 대용량 워크스테이션으로 연결한 통합시스템이다.

앱티오 오토메이션 도입으로 을지대학교병원은 신속한 검체 처리, 운반, 저장을 통해 환자에게 검사결과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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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검사의 흐름이 원활해짐으로써 안전하고 최적화된 진단검사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은 검체를 장착하고 분류하는 장비(IOM), 자동원심분리 장비(Centrifuge), 검체의 뚜껑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장비(Decapper), 면역학검사 장비(ADVIA Centaur XPT), 생화학분석 장비(ADVIA Chemistry XPT), 검체 보관 및 폐기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냉장저장 장비(RSM), 검체를 안전하게 관리 및 보관하기 위한 장비 등으로 구성됐다.

홍인표 원장은 “앱티오 오토메이션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신속·정확한 검사결과 도출은 물론 검체관리 안전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각적인 방면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주대병원, 제4세대 수술로봇 ‘다빈치 Xi’ 도입
아주대병원은 제4세대 수술용 로봇 ‘다빈치 Xi’ 모델을 도입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한 제4세대 Xi 시스템은 기존 모델에 비해 기능과 편의성이 크게 개선되어, 기존 시스템에서 기술적 한계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림프절제술이 필요한 고난이 암수술은 물론 다양하고 복잡한 최소침습 수술에 확대 적용할 수 있다.

다빈치 Xi는 4개의 로봇 팔이 움직일 수 있는 각도가 기존 149도에서 177도로 커져 로봇의 위치를 변경하지 않고도 더 넓은 부위를 수술할 수 있다.

또 로봇팔의 길이가 5cm 늘어난 반면 굵기는 약 6cm 가늘어져 다빈치 Si가 한 부위에 한정된 암 수술이나 단일공 수술에 주로 사용된 데 비해 다빈치 Xi는 최소 절개수술이 어려웠던 인체의 복잡하고 깊은 곳까지도 로봇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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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수술 준비 과정인 도킹(docking)이 간소화돼 수술시간을 줄일 수 있고, 내시경 렌즈 바로 뒤에 카메라를 설치해 실제와 흡사한 초고화질의 3D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등 의료진의 편리성이 향상돼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김욱환 로봇수술위원장(췌담도외과)는 “아주대병원은 현재 가동 중인 다빈치 Si에 이어 추가로 Xi 모델을 도입하여 현재 두 대의 최첨단 수술용 로봇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로봇수술을 8백 건 이상 시행했다”며, “다빈치 Xi가 기존 모델의 한계를 넘어 더욱 정교해졌기 때문에 집도하는 의사나 환자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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