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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집중치료센터 미숙아생존율 증가 기여…병원들 추가 OPEN - 칠곡경북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전북대병원 등
  • 기사등록 2017-08-02 11: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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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집중치료실이 미숙아생존율 증가에 기여하는 등 고위험 신생아 치료의 산실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에서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에 큰 역할을 한다는 자료가 제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 병원들이 속속 추가적으로 지정, 오픈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대병원, 입원환아수 증가+미숙아 생존율 급증…수도권 전원도 줄어
지난 2013년 5월부터 어린이병원내에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전북대병원의 경우 지난 3년간 입원환아 수가 급상승했으며 미숙아의 생존율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이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하기 전인 2012년에는 입원환아가 296명이었지만, 신생아집중치료실이 운영에 들어간 2013년 506명, 2014년 891명, 2015년에는 996명 등 3년 사이 입원환아가 약 3.3배 증가했다. 

타 병원에서 유입된 환아수도 2012년 65명이었지만 2013년에는 126명, 2014년에는 235명, 2015년에는 330명 등으로 약 5배 증가했다.

또 응급상황에서 치료를 위해 긴급히 타 병원에서 전북대병원으로 전원된 환아수도 2012년 22명에서 2015년에는 33명으로 1.5배 증가했다.

입원환아 중 1500g 미만의 극소저체중아의 수도 생존율도 운영 전인 2012년에는 60%대였지만, 2013년 이후부터는 최고 80%까지 급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신생아집중치료센터의 운영 성과 및 평가조사 결과’  전북권역을 맡고 있는 전북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의 경우 재태주수 32주 미만(출생체중 1.5kg 미만 포함)의 미숙아 흡수율이 2011년에는 80%였지만 2015년에는 93%로 13%p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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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수준의 신생아집중치료를 요하는 재태주수 28주 미만의 초극소 미숙아의 흡수율도 2011년에는 66%였지만 2015년에는 103%로 37%p나 증가했다. 

또 지역내 병의원에서의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수도권 전원 전원치료도 급감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하기 전인 2011년에는 66.7%가 서울쪽으로 전원을 보냈지만 2015년에는 단 한건도 없어 전북대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지역내 병의원에서 발생한 고위험 신생아를 흡수해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결과는 전북대병원이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운영하면서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최신 의료장비 도입과 병상수, 의료인력 확충 등을 통한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을 전담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김진규 교수는 “예전에는 미숙아들이 태어나기 전 산모들이 분만을 위해 서울 및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전원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은 굳이 타 지역으로 가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치료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최신 의료장비가 갖춰지고 전문 인력이 확충 되면서 미숙아들의 생존율이 점차 높아지고 예후가 월등히 향상되어 타 지역 보다 더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믿고 찾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 신설 및 신생아 중환자실 증설
삼성서울병원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병원측은 전국 각지에서 의뢰되는 고위험 중증 산모 및 신생아에 대한 4차 병원으로서 최종 안전망 역할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임신과 출산, 전(全) 과정에 걸쳐 중증 복합 질환을 가진 산모와 신생아들이 체계적이며 일관성 있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 국가과제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산과 일반 병동 내 병상 11개를 전환하여 조기양막파수 등으로 조산의 우려가 있거나 분만 후 대량 출혈 등으로 불안정한 산모 등을 치료하기 위한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MFICU)’을 신설했다.

기존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역시 50개 병상에서 10개 병상을 추가해 환자 수용능력을 종전보다 20% 늘렸다.

노정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장(산부인과)은 “생명을 잉태한 모성을 지키고, 태어난 아기가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저출산 시대의 국가적 과제이다”며, “앞으로 지역병원들과 함께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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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부산·울산·경남권역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집중치료 중추적 역할 기대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은 지난 2월 28일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사업기관’에 부산·울산·경남권역 병원으로 선정됐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권역 내 유일한 어린이병원을 운영 중이며, 2013년부터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고위험 산모들의 합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내과계 및 영상의학과 기반을 갖추고 있다.

또 미숙아 치료뿐 아니라 선천 심장병 환아를 포함한 신생아의 모든 수술과 처치가 가능한 권역 유일의 병원이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올 연말까지 센터 운영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추가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노환중 병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은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치료에 최적화된 의료환경과 편리한 접근성, 타 의료기관과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권역 내 고위험산모·신생아들에게 최상의 시설과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칠곡경북대병원, 보건복지부 지정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선정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2017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사업기관’에 선정됐다.

병원측은 올해 중으로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설치와 더불어 센터운영을 위해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구축하고 추가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산과, 분만실, 태아심장클리닉 등을 운영하고 다학제 진료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어 고위험 산모(고령 임신, 중증질환 산모 등)·태아·신생아에 이르기까지 주산기(임신20주~출산4주) 치료를 체계적으로 통합 관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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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2008년부터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이 부족한 지역에서 신생아 집중치료실을 운영 중인 대학병원에 병원당 10병상을 추가 확충하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설치-운영‘ 지원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또 신생아집중치료실에 대한 병상 확충 지원, 기본입원료 인상, 권역별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확충 등의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도 높은 운영비용 등으로 인해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은 이어지고 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이란 미숙아와 심장이상 등 선천성 질환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치료 할 수 있는 신생아용 중환자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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