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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나이·성별 따라 영향 미치는 위험 인자 달라 - 강남세브란스병원 김지현·박유미 교수팀, 약 6만명 건강검진 빅데이터 분…
  • 기사등록 2017-03-08 14:53:06
  • 수정 2017-03-08 14: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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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의 위험 인자가 나이, 성별에 따라서도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에는 일반적으로 장상피화생, 위축성 위염 등의 전암병변(정상조직에서 암이 발생하는 과정의 중간 단계로 여겨지는 병변으로 의학적으로 다른 상태보다 암이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나 병)과 맵고 짠 음식, 헬리코박터균 감염, 비만, 흡연 등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 건강검진센터 체크업 박유미 교수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검진을 통해 위내시경 검사를 받은 6만 261명을 대상으로 나이, 성별, 암세포 형태별 위암 위험인자 분석 결과를 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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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팀은 위암 75명, 전암병변 1만 1,045명을 병변이 없는 대상자와 비교했다.
 
위암 환자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장상피화생과 위축성 위염만이 의미 있는 위험 인자로 분석됐다. 장상피화생과 위축성 위염은 위암의 대표적인 전암병변이다.

이에 비해 전암병변의 경우는 나이(40세 이상), 성별(남성), 비만, 당뇨, 식습관(맵고 짠 음식),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 위험인자가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나이, 성별, 암세포 형태에 따라 세분화해 분석한 결과 40세 미만에서는 성별(남성)을 제외하고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유일한 위험 인자였고 40세 이상에서는 헬리코박터균 감염 및 당뇨와 식습관이 추가적인 위험 인자로 나타났다.

또 여성의 경우에는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함께 비만이 위험 인자로 나타났는데, 비만은 여성에게 많은 위암 세포 형태에서도 추가적인 위험 인자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지현 교수는 “장상피화생 같은 전암병변은 한 번 발생하면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암병변 발생 전 헬리코박터균, 식생활 습관 등 교정 가능한 위험 인자를 관리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건강검진 빅데이터의 활용 사례를 보여줬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의학(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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