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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는 스텐트 3대 장점은?…간단한 병변·50대 이하 환자에 유리 - 건국대병원, 관상동맥중재술로 심혈관 본래 기능 기대
  • 기사등록 2017-03-02 01:43:59
  • 수정 2017-03-02 01: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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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녹는 스텐트를 이용한 관상동맥중재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녹는 스텐트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혈관 자체 기능 보존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현중 교수는 “혈관은 스스로 수축과 이완을 통해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며, “또 혈관 유지를 위한 호르몬 분비도 왕성한데 혈관에 스텐트가 있으면 아무래도 혈관 기능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무래도 이물질인 스텐트가 있으면 혈관 본연의 기능을 다 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 하지만 녹는 스텐트는 생체흡수용으로 삽입한지 2~3년이 지나면 스스로 녹는다.

따라서 이후에는 혈관이 스스로 본연의 기능을 찾아 기능할 수 있다는 게 김현중 교수의 설명이다.  

평생 약을 먹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 열어
기존 스텐트는 몸에 이물질로 작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스텐트 주변에 혈전이 생길 수 있다. 갑자기 큰 혈전이 생긴 경우 심장 혈관을 막을 수 있어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는 평생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녹는 스텐트 스스로 없어지기 때문에 스텐트가 사라진 뒤에는 이론상으로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김현중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스텐트가 녹아 없어진 2~3년 뒤에는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제의 복용을 중단해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하지만 녹는 스텐트가 도입된지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아 장기결과가 없기 때문에 복용을 중단할 수 있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재시술 용이
김현중 교수는 “흔하지는 않지만 스텐트를 시술한 혈관이나 그 아래쪽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스텐트가 있는 경우, 시술하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녹는 스텐트는 녹아 없어지기 때문에 이후에 문제가 발생해도 시술이 용이하다.  

물론 초기 모델인만큼 아쉬운 점도 있다.

김현중 교수는 “병변부위가 구불구불하거나 딱딱한 부위 시술은 아직 녹는 스텐트를 쓰기에 적합하지는 않다”며, “하지만 비교적 병변이 간단하고 50대 이하의 환자에게는 녹는 스텐트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또 “기존 시술에 비해 시술 시간이 길고 시술 결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혈관내초음파 검사가 필요해 시술 비용이 추가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다. 국내에서도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위협적인 질환이다. 사망률도 최근 10년 새 40% 이상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심혈관질환으로 입원하는 환자에게 흔히 이뤄지는 시술 중 하나다. 심근경색과 협심증 환자에게 많이 시술하는 데 풍선과 스텐트를 이용해 막힌 관상동맥을 뚫거나 확장하는 시술이다.  

팔이나 다리의 작은 혈관 속으로 풍선이 달린 도관(카테터)를 넣은 뒤 막힌 부분에서 풍선을 부풀려 혈관을 뚫어준다. 이후 특수 금속으로 이뤄진 격자 모양의 작은 튜브(스텐트)를 넣어 재협착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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