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가 지난 10년간 재생의료 분야 연구에 182개 과제 1,856억원을 지원해 2개 제품의 시판허가 및 14건 국내외 임상시험, 총 2천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11건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복지부는 줄기세포·유전자치료·조직공학 등 재생의료분야에 대해 그간의 연구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간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뉴로나타-알, 큐피스템 2종의 제품(지원액 14.4억원)이 임상시험 및 판매가 허가되었다.
실제 ▲루게릭병 완화제 뉴로나타-알(코아스템 社)=누적 지원액 7.4억원, 누적 매출액 46.7억원 (~’16)으로 지원액 대비 매출액 6.3배를 기록했다.
▲크론병으로 인한 누공 치료제 큐피스템 (안트로젠 社)= 누적 지원액 7억원, 누적 매출액 11.1억원 (~’16)으로 지원액 대비 매출액 1.6배로 나타났다.
또 총 11종의 기술개발 성과에 대해 ▲(주) 코아스템 社,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와 루푸스신염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후 (주) 한림제약에 기술이전(1,289억원) ▲(주) 코아스템 社, 당뇨병성 족부궤양 및 화상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후 日 이신제약에 기술이전(1,200억원) 등 통산 2천억원대의 국내외 기술이전이 이루어진 바 있다.
또 다수의 원천기술 및 기반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희귀난치질환에 대한 효과적 치료방법 후보를 발굴했다.
실제 ▲성균관대학교 백용한 교수팀은 일반 체세포를 간세포로 바꾸는 기술(직분화 기술) 개발을 통해 현재 효과적인 치료책이 없는 간경변증의 치료에 중요한 진전을 거두었다.
▲서울대학교 김병수 교수팀은 줄기세포를 심장 근육세포로 바꾸는 특수 장비를 개발, 심근경색으로 인해 파괴된 심장 근육세포를 복구하는 기반기술을 개발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 김한수 교수팀은 편도선절제술을 통해 버려지는 편도선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부갑상선[갑상선 뒤에 위치한 조직으로, 부갑상선호르몬(PTH)를 분비하여 갑상선과 더불어 체내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 세포로 바꾸어 체내에 삽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타 국가연구개발 분야에 비해 월등한 수의 논문 및 특허가 도출되었으며, 이는 재생의료 분야 신기술 개발이 그만큼 활발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연구비 10억원당 논문 3.6편, 특허 2.3건(타 국가연구개발 분야 : 10억원당 논문 1편, 특허 1.8건)였다.
이에 복지부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운영된 1단계 연구개발 지원 사업에 이어 2단계 사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2단계 사업의 목표 및 방향성을 논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2단계 재생의료지원사업 기획위원회’를 구성, 향후 재생의료 분야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연구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기획위원회(위원장 : 이화여자대학교 정성철 교수)는 세포치료기술, 유전자치료기술, 조직공학치료기술, 재생 의료기반기술 등 4개 분과 40명 규모의 산·학·연·병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다.
복지부는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LW 컨벤션센터에서 ‘2단계 첨단재생의료 R&D 연구기획 워크숍’ 을 개최, 향후 5년간 재생의료 분야 연구개발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7년 상반기 동안 토론을 거쳐 도출된 연구과제는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2019년부터 시행된다.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그간 연구자들의 끊임없는 혁신 노력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향후 미래 유망기술산업인 첨단 재생의료 분야 발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