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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 환자 ‘부종’ 청신호일까? 악신호일까? - 동탄성심병원 신장내과 구자룡·김은정·서장원 교수팀…평소 식사 잘하던 …
  • 기사등록 2017-02-17 20:11:10
  • 수정 2017-02-17 20: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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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투석 중인 콩팥병 환자가 몸속 수분이 과도해져서 부종이 생기면 심혈관질환·사망 위험이 높아지지만 환자의 영양 상태가 좋아서 세포막 내부 수분이 많아지며 생긴 경우라면 오히려 건강 호전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장내과 구자룡·김은정·서장원 교수팀은 혈액 투석 중인 환자 77명을 대상으로 몸속 수분량을 세포막 외부와 내부로 나눠 측정하며 5년간 심혈관질환 및 사망환자 발생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 중 40명이 부종 진단을 받았는데, 이중 세포막 외부 수분량이 내부 수분량의 57% 미만(ECF/ICF ratio<0.57)인 17명(41%)은 5년 내 사망률이 12%에 불과했고, 치료 효과도 우수했다.

반면 세포막 외부 수분량이 내부 수분량의 57% 이상(ECF/ICF ratio≥0.57)인 환자는 5년 내 사망률이 45%, 영양장애·염증·동맥경화가 나타나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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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 외부/내부 수분량 비율 0.57 미만
세포 외부 수분량이 내부 수분량의 57%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세포 내부 수분이 많다는 뜻이다. 이 경우 총 생존율이 높고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다.

-세포 외부/내부 수분량 비율 0.57 이상
세포 외부 수분량이 내부 수분량의 57%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세포 내부 수분이 적다는 뜻이다. 이 경우 총 생존율이 낮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생존율도 낮다.

 
즉 세포 외부·내부 수분량 비율에서, 상대적으로 세포막 외부 수분이 적고 내부 수분이 많을수록 예후가 좋은 것이다.

구자룡 교수는 “세포막 내부에 수분이 많은 것은 평소 식사를 잘 챙겨서 세포 속에 영양분이 충분히 공급됐다는 뜻이다”며, “세포가 크고 건강하기 때문에 겉으로 부종이 생긴 경우라도 전신적인 건강상태가 좋은 것이다”고 말했다.

교수팀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투석 환자의 영양장애·염증·동맥경화 위험을 한 번에 파악해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세포 외부/세포 내부 수분량 비율’ 지표를 만들었다.

세포 외부/내부 수분량 비율을 확인하면 영양장애, 염증, 동맥경화의 위험성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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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룡 교수는 “향후 투석 환자의 수분 과다와 영양부족을 진단·치료하는 새로운 지표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며, “투석 환자가 부종이 생겨도 평소 식사를 잘하고 세포 외부 수분량이 내부 수분량의 57% 미만이면 건강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세포 외부/내부의 수분량은 전국 병·의원에서 널리 쓰이는 ‘체성분분석기’를 사용하면 간단히 측정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PLos One) 2017년 1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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