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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종사자 혈액매개질환 노출 위험…10명 중 8명 이상 찔림사고 -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연수강좌서 ‘주의’ 강조
  • 기사등록 2017-02-21 09:24:16
  • 수정 2017-02-21 09: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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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사침 찔림사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의료종사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찔림사고로 인한 혈액매개질환 노출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대학교 간호학과 정재심 교수는 지난 11일 중앙대병원 중앙관 4층 동교홀에서 대한임상미생물학회가 개최한 제4회 진단검사의학분야에서 감염관리 연수강좌에서 ‘주사침 찔림사고의 국내현황과 대책’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주사침 찔림사고에 대한 주의 및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가 강연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주사침 손상 발생빈도는 연간 약 4만 8,255~13만 1,675건으로 추정(보고율 보정, 병상수 기준)되고, 찔릴 경우 감염될 위험이 HIV보다 더 위험한 HBV(100~200배)에 3,950건, HCV(2~6배)에 1,317건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HBV, HCV의 경우 감염되면 만성화하여 간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주사침 찔림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는 ▲바늘이나 날카로운 기구 조작 도중(12.4%) ▲부적절한 위치에 놓여 있는 날카로운 기구(7.4%) ▲사용한 기구 오염제거/처리시(6.7%) ▲기구를 폐기용기에 넣으면서(6.6%) ▲폐기용기로 옮기다가(5.4%) 등이 중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런 위험을 낮추고 주사침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침을 준수하면 64%, 안전기구를 사용하면 63.1%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이에 따라 혈액매개질환 노출예방을 위해 ▲교육 및 훈련 ▲안전의료기구 사용 ▲Universal Precautions[주의(예방)지침]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주사침 폐기후에는 △폐기 용기 정리전 넘치는지 확인, 넘치면 forceps나 tongs를 사용하여 정리 △폐기 용기 밖으로 뚫고 나온 sharps가 있는지 확인, 있으면 안전관리 담당자에게 연락 △폐기용기는 안전한 장소에서 수거 대기 등을 해야 한다.
 
또 부적절한 장소에 폐기된 sharps의 경우에는 조심스럽게 다루고, 손으로 집기 어려우면 기구를 사용한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비용 문제 때문에 적절한 안전 장비를 구비하지 않거나, 구비하더라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장철훈(부산대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이사장은 “지침 준수, 안전의료기구 사용 강조, 그리고 각종 사고에 대한 보고를 장려함으로써 병원이 체계적으로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일 ‘의료종사자의 감염관리 현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연수강좌에서는 ▲메르스에 노출된 의료인의 불현성감염 ▲안전기구사용 국내외 현황 및 전망 ▲혈액매개감염 주의 ▲최근 HCT 의료관련감염유행에 관련한 진단과 치료 ▲최신 HBV, HIV 감염진단과 치료 ▲의료종사자의 예방접종 가이드라인 ▲의료종사자의 결핵잠복감염 진단과 치료 ▲병원직원 대상 유행조사 ▲항균제 내성에 대한 national action plan ▲요양병원 다제내성균 배양검사와 신고 ▲국가적 항균제내성대책을 위한 임상미생물 검사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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